최상 경기장 시설 성공개최 일등공신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백두대간기 국민생활체육 축구대회는 경기운영과 선수들의 기량면에서 도내 최고의 축구동호인들의 잔치로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원도민일보사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도축구연합회와 태백시생활체육협의회가 공동주관한 이번 대회는 어느 해 보다 상향평준화된 클럽간의 전력이 눈에 띄었다. 특히 한 여름철에도 서늘한 기후를 유지하는 태백의 전형적인 날씨와 최상의 경기장 시설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린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대회 역사가 쌓이면서 일부 시군 또는 클럽팀간 라이벌관계가 형성되면서 더욱 흥미진지한 경기가 진행됐으며 지난 해 패배를 설욕하려는 ‘복수혈전’도 볼거리를 제공했다.

선수들의 기량이 크게 향상되면서 대회초반 우승후보로 꼽힌 강팀들이 무더기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는가 하면 총 23개팀이 참가한 50~60대 출전선수들의 지칠줄 모르는 체력은 관중석의 박수갈채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대회참가 선수와 임원은 30대 15개팀, 40대 13개팀, 50대 13개팀, 60대 10개팀 등 총 51개팀 1500여명에 달해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큰 효과를 거뒀다.

대회 첫날 장맛비가 오락가락 그라운드를 적시는 와중에도 완벽한 배수시설과 잔디관리, 심판진의 매끄러운 경기진행은 대회 성공개최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장부남 도 축구연합회장은 “매년 태백에서 열리는 백두대간기 축구대회는 월드컵 경기 못지 않은 응원열기와 경기력이 돋보인다”며 “도내 최강의 클럽팀을 가리는 대회위상이 더욱 높아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백두대간기 축구대회는 어느 덧 10회째를 맞이하면서 태백을 대표하는 브랜드행사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대회 권위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태백/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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