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백두대간기 축구대회]

▲ 18일 태백고원3구장에서 열린 제10회 백두대간기 국민생활체육 축구대회 노년부 결승전 동해와 원주 경기에서 원주팀 선수가 상대 수비를 돌파하고 있다. 태백/김정호

 

도내 동호인 1500여명 참가 이틀간 열전

40대 장년부 속초시 4회 연속 우승 위업



제10회 백두대간기 생활체육 축구대회가 17~18일 고원스포츠의 도시 태백에서 화합과 우정의 한마당을 연출하며 성황리에 펼쳐졌다.

강원도민일보사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도축구연합회와 태백시생활체육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동호인, 가족, 임원 등 1500여명이 참석, 더위를 식히며 축구의 재미를 만끽했다.

4개부의 우승컵은 30대(청년부) 강릉시 금강, 40대(장년부) 속초시, 50대(노장부) 동해시, 60대(노년부) 원주시가 각각 차지했다.

젊은 패기를 앞세워 프로 못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준 30대부에서는 강릉시 금강이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접전끝에 한 국의 결승골을 앞세워 원주시에게 3-2 신승,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노련함이 돋보인 40대부의 결승에서는 다섯골을 터트리는 ‘골 잔치’를 벌인 속초시가 원주시를 5-2로 누르고 4회 연속우승을 일궈냈다.

녹슬지 않은 실력과 식지 않은 열정을 보여준 50대부의 결승에서는 동해시 해오름이 각각 1골씩을 기록한 김연기, 김택용, 원봉근의 활약에 힘입어 원주시에게 한골도 내주지 않고 3-0 승리를 거뒀다.

나이를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해준 60대부 결승에서 원주시는 두골을 터트린 이길빈의 원맨쇼에 힘입어 동해시에게 2-0으로 승리, 우승컵을 안았다.

각 부 우승팀에게는 우승기와 트로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으며, 준우승팀은 상금 50만원, 공동 3위팀은 상금 30만원, 페어플레이상 수상팀은 상금 30만원을 각각 받았다.

또 40, 50, 60대부 우승팀에게는 내년 열리는 제21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 생활체육 축구대회 출전권이 주어졌다.

각 부별 최우수선수상(MVP)은 30대부 김남석(강릉시 금강), 40대부 최성철(속초시), 50대부 홍재한(동해시), 60대부 최복용(원주시)에게 각각 돌아갔다.

김정호 kimpro@kado.net





▲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지난 17일 제10회 백두대간기 국민생활체육 축구대회 개회식에서 황지중 선수에게 꿈나무 축구 발전을 위한 용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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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기관·단체장 대거 참석

◇…제10회 백두대간기 생활체육 축구대회 개막식에 각급 기관·단체장이 대거 참석, 대회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 이날 개막식에는 대회를 주최한 김중석 강원도민일보사장을 비롯해 김연식 태백시장, 이문근 태백시의회 의장, 김조경 태백경찰서장, 장부남 도축구연합회장, 임남규 태백시생활체육회장, 배창범 태백시축구연합회장, 박학도 태백상공회의소 회장, 정인림 낫소 국내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동호인들을 격려.



국내 첫 ‘스마일 카드’ 도입 화제

◇…백두대간기에 국내 최초로 페어플레이를 유도하는 ‘스마일카드’가 도입돼 화제. 스마일카드는 심한 파울을 했을경우 구두경고 대신 제시하는 카드로 기존보다 동호인들의 거친 플레이를 줄이는 효과를 거둬. 박재호(57) 심판위원장은 “효과 여부를 놓고 우려를 많이 했는데 동호인들 반응도 좋고 경기력도 한층 나아졌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부족한점을 보완, 내년에는 좀더 성숙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만족감을 표시.



개막전 30분전 장맛비 그쳐

◇…“백두대간기는 하늘도 돕는다.” 개막식때까지 굵은 장맛비가 떨어졌으나 첫 경기인 개막전 30분전부터 빗줄기가 얇아지더니 킥오프 직전 소강상태로 진입. 이후 폐막식까지 비가 오지 않고, 운동하기 적당한 21~25도가 유지돼 주최측이 싱글벙글. 대회 관계자는 “개막전을 앞두고 거짓말처럼 빗방울이 그쳤다”며 “선선한 날씨에 축구를 만끽하고 있는 동호인들을 보고 있으니 뿌듯하다”고 안도의 한숨.



동계오륜 유치 기원 현수막 등장

◇…평창군선수단과 원주시선수단이 각각 ‘꿈을 향한 도약 2018 평창’,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합니다’라고 쓰여진 대형 현수막을 들고 개막식에 등장해 눈길. 평창군축구연합회는 여느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군생활체육회 지원을 받아 홍보전을 전개. 이명종 평창군축구연합회 사무국장은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인곳에서 평창 동계오륜 유치를 홍보하는 기회를 놓칠 수 있나요”라며 “조그한 힘이라도 평창의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유치를 기원. <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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