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지역 유권자 관심… 예상 투표율 웃돌아
도내 선거인 47만명 중 17만여명 참여
양구 53.3% 최고… 원주 28.7% 최저

7·28 재보궐선거 투표 마감 결과, 도내 3개 선거구의 최종 투표율이 37.5%로 집계되는 등 당초 예상치를 훌쩍 넘어섰다.

도내 각 선거구 투표율은 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가 47.5%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체 8개 선거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태백·영월·평창·정선 선거구는 45.1%, 원주는 28.7% 등으로 집계됐다.

복합선거구인 태백·영월·평창·정선, 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에서는 영월(47.7%), 양구(53.3%) 지역이 각각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양구는 전국적으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정선(45.1%) △평창(44.2%) △태백(43.6%) 등의 순이었고, △화천(47.8%) △철원(47.1%) △인제(44%) 등으로 나타났다.

도의 경우, 보궐선거 대상 지역인 3개 선거구의 도내 선거인 수 총47만 6112명 가운데 17만 862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이 평일에다 휴가철과 겹쳐 당초 투표율이 20%대 초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으나 접전지역에 대한 도내 유권자들의 큰 관심이 높은 투표율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를 비롯해 서울, 인천, 광주, 충북, 충남 등 전국 8개 지역의 전체 투표율은 34.1%로 집계됐다.

이는 휴가철에 치러진 역대 보궐선거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 재보선에는 전국 136만 4999명의 유권자 중 46만 5190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05년에서 2009년 사이 치러진 9번의 재보궐 선거의 투표율 평균은 32.4%로 나타난 가운데 이중 여름에 실시된 2006년 7·26 선거와 2008년 6·4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각각 24.8%와 23.3%로 평균에 크게 못미쳤다.

박지은·최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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