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어른이 돼서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고 싶어요”
원주 학성중에 재학 중인 이규진(15) 군이 원주지역 최연소 선거 안내원으로 나서 눈길.
이군은 선거일인 28일 새벽 5시부터 일산초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나와 투표자들을 안내하는 등 도우미로 활동.
유권자들은 이날 이군의 활동을 보고 “휴가 등을 핑계로 소중한 투표권을 포기한 시민들이 많은 상황에서 투표권도 없는 미성년자가 봉사활동을 펼쳐 대견하다”며 칭찬.
한편 이군은 “어른들의 소중한 한표가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아직 나이가 어려 선거를 할 수 없지만, 어른들이 올바른 정치인을 뽑았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피력. <원주>
◇… 매년 선거 때마다 투표율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무려 반세기 동안 모든 선거에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한 80대 할아버지가 있어 귀감.
올해 84세인 김옹규(영월군 남면 창원2리) 할아버지는 지난 50여년 전 이승만 전 대통령 선거를 시작으로 이번 7·28 재보궐선거까지 한번도 빠지지 않고 투표에 참여.
김 할아버지는 이날도 투표를 위해 지팡이를 짚고 집을 나서다 농촌 빈집털이 예방 순찰중이던 영월 남면파출소 양남석 경위와 엄기홍 경사의 도움을 받아 투표권을 행사.
경찰은 “반세기 동안 한번도 거르지않고 투표에 참여한 김 할아버지의 정성에 놀랐다”며 “김 할아버지의 투표기록을 지켜보게 돼 기쁘다”고 언급.
<태백·영월·평창·정선>
◇…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의 투표율이 예상 밖으로 높게 나오자 각 후보 캠프가 득실계산에 분주.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측은 “공휴일도 아니고 날도 덥고 휴가철이라서 투표율이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로 투표율이 높다”며 각 지역별 투표율을 분석했으며, 민주당 정만호 후보측은 “6·2 지방선거 등 역대 선거 결과를 볼때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아 이번 재보선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표시.
또 민주노동당 박승흡 후보와 무소속 정태수·구인호 후보도 투표율에 따른 추이를 분석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철원·화천·양구·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