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재보선 통해 여야간 정치구도 재편
정치권 “정파 초월 각종 현안 힘 모은다”

도 정치판이 새롭게 짜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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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3명의 당선자가 여의도에 입성하면서 지난해 3월 이후 ‘반쪽’으로 전락했던 도 정치권은 8명의 정수를 모두 채웠다.

이들은 앞으로 18대 국회 1년 8개월간의 잔여 임기동안 도 발전을 위해 힘을 쏟게 된다.

또 지난 6·2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민선 5기 ‘이광재 도정’과 18개 시장·군수, 도·시·군 의원 간의 공조체제를 구축, 도와 각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으게 된다.

이번 7·28 보궐선거와 지난 6·2 지방선거를 통해 도 정치지형은 ‘견제와 균형’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재편됐다. 앞서 지난 지선을 통해 도와 18개 시·군, 지방의회도 새롭게 탈바꿈됐다.

도를 이끌 수장에는 민주당 출신 이광재 지사가 선택됐다.

18개 시장·군수는 한나라당이 춘천·강릉·동해·속초·양양·태백·영월·철원·화천·양구 등 10곳을, 민주당은 원주·평창·정선·횡성 등 4곳을 차지했다.

총 42명인 도의원은 한나라당 22석, 민주당 14석, 무소속 6석 등으로 여야간 균형이 맞춰졌다.

169명의 시·군의원 또한 한나라당 104석(비례대표 14석), 민주당 45석(비례대표 9석), 무소속 20석 등으로 역대와 달리 야당의 점유율이 높아졌다.

한편 이광재 지사가 취임과 동시에 직무가 정지된 상황이어서 도 출신 정치인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크게 요구되고 있다.

이들은 도내 각종 현안에 대한 도민들의 요구를 가감없이 전달하고, 해결해야 한다.

도 정치권은 “도와 각 지역 정치권이 여야 구분 없이 도의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슬기롭게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정부예산안 확보 및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알펜시아리조트 유동성 위기 해소 방안,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굵직한 현안 해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서울/박지은·최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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