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노인탁구반 회원 20여명 매주 3회 활동

▲ 송성의 시니어 기자
양양지역에서 젊은층들의 전유물로 알려진 탁구종목을 즐기려는 노인동호인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어 화제다.

2005년 창립된 양양군탁구연합회에는 동호인들이 꽤 있었으나 순발력과 테크닉이 필요한 종목이기에 노인동호인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처럼 변방으로 방치됐던 양양지역에 갑자기 ‘탁구붐’이 일기 시작한 것. 이는 실업팀인 한국화장품에서 탁구선수로 활약했던 조은경 강사가 부임하고부터다.

조 강사는 게이트볼, 스트레칭 등으로 한정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체육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노인의 참여폭을 넓히기 위해 60세 이상을 위한 노인탁구반을 개설, 이론과 실기를 지도하고 있다. 현재 어르신 회원수는 20여명에 달하고 있다.

조 강사는 도단위 대회에 노인부 선수 파견을 목표로 탁구 지도에 열정을 쏟고 있다.

어르신 회원들은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월·수·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지도를 받고 있으나 개별 연습은 24시간 가능하다.

또 유소년부, 청장년부, 노인부 등 조 강사로부터 지도를 받는 동호인들은 탁구를 사랑하는 모임인 ‘탁사모’를 결성, 탁구 이외에 지역을 위한 다양한 봉사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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