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州】속보=고교 평준화를 요구(본보 9월28일자, 10월 15일자 16면 보도)하는 원주지역 학부모 및 고교동문, 교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원주지역 고교평준화추진위원회는 원주지역 16개 중학교 교사 303명이 오는 17일 현행 입시제도의 개선과 평준화를 요구하는 선언을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평준화를 지지하는 교사들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고교진학제도 때문에 일선 학교에서는 성적순에 따라 학생들이 서열화되고 있으며 이로인해 위화감이 조성되고 어린 학생들간의 갈등도 자주 표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어린 중학생들의 진학지도를 담당하는 교사로서 성적이라는 유일한 잣대로 학생들이 평가받아야 하는 현 교육제도가 개탄스럽다”며 “어느 학교를 진학하던지 평화롭고 우애있게 공존할 수 있도록 평준화제도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성중 朴鍾晩교사(33)는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중학생 점수별 줄세우기 현상에 대해 진학지도를 담당하는 교사로서 분노와 좌절을 금할 길 없다”며 “현행 고입 제도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일선 교사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평준화 제도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金基燮 kees2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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