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패션의 중심지인 뉴욕을 다녀왔다. 강원도의 우수학생들을 초청한 행사에 인솔자로 참가한 것이다. 여행에 서툰 아이들을 데리고 떠나는 발걸음이 그리 가볍지는 않았다. 낯선 곳을 접한다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그러나 우연히 접한 홍정욱 씨의 ‘7막 7장’이라는 책을 읽고 자신감이 생겼다. 그의 성공 스토리를 읽고 나니 내가 두려워했던 것은 작은 것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드디어 공항에서 3명의 고교생들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엔 어색해했지만 낯가림 없고 활발한 내 성격에 모두가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다.

드디어 뉴욕 출발이다. 밤에 도착한 뉴욕의 시내는 서울의 모습과 비슷했다. 미국 여행은 처음이었지만 왠지 낯설지가 않고 친근했다. 다음날부터 뉴욕 시내관광을 시작했다. 센트럴파크, 타임스퀘어, 자유의 여신상 등 정말 이 모든 것을 내 눈으로 직접 본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다.

특히 시내관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자유의 여신상 페리탑승 때였다. 왠지 모르게 기분이 들떠서 아이들과 사진을 제일 많이 찍었던 곳이다. 날씨는 더웠지만 모두가 신기해하며 즐겁게 관람을 했다. 그렇게 며칠 동안 시내관광을 마친 후 3박4일 코스로 워싱턴D/C, 캐나다 나이아가라폭포, 보스턴 하버드 대학교 등을 관광했다. 많은 것을 보고 느꼈지만 이번 여행의 꽃은 나이아가라 폭포였다. 나이아가라폭포에서 제트보트 탑승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으로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주어졌으면 한다. 학생들이 희망을 가슴에 품고 자신감으로 더 넓은 세상을 향해 꿈을 펼칠 기회가 제공되었으면 좋겠다.

이지현·고향학생 뉴욕초청 인솔자·

한림대 3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