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원의 ‘춘주문화’, 삼척문화원의 ‘실직문화’가 발간된 것을 시작으로 도내 각지역 문화원이 해마다 발간하는 향토역사문화연간지가 내년 초까지 속속 선보인다. 이들 책은 향토역사및 문화를 주 테마로 삼고있어 지역 향토사 최신 연구동향을 살펴볼수 있을 뿐 아니라 향토문화를 조망할 수 있는 주요 서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가장 먼저 발간된 삼척문화원(원장 김원우)의 ‘실직문화’제12집은 기획특집으로‘출향인사들이 되돌아본 고향 삼척의 산하와 사람들’‘실직문화의 원류를 찾아서’‘삼척지방의 역사문화 유적탐방 조사연구’‘향토 근대사 사료를 다시보자’등 4개의 대주제로 삼척문화를 심층조명하고 있다. 특히 삼척지역 석탄산업 변천사, 삼척개발주식회사 사료 등 근대사 사료를 추적한 내용을 담아 눈길.

춘천문화원(원장 이대근)의 ‘춘주문화’제17집엔 소양제와 의암제를 회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글과 습재 이소응, 화서 이항로, 의암 유인석의 의병활동과 정신론에 대해 조망한 논문이 실려있다. 유적 순례와 지명유래, 웹사이트 개발기 등을 담고있다.

도내서 가장 역사가 깊은 강릉문화원(원장 정호돈)의 ‘임영문화’제25집은 향토 논단으로 조선전기 강릉최씨 삼현의 중앙진출과 정치활동, 재지기반과 향촌활동을 연구한 박도식, 임호민씨의 연구문과 사후 55년만에 빛본 심연수시인의 일기와 시론, 향후 연구방향을 모색하는 최재락씨의 연구결과 등을 담아 내년 초 출간할 계획이다.

원주문화원(원장 박형진)의 ‘원주얼’ 11호엔 임윤지당의 원주 거주지 연구(김성찬) 윤기영 의병장 소고(박찬언) 운곡의 교류인물과 시조작품(원용문) 등의 연구논문이 수록될 예정이다.

곧 발간될 속초문화원(원장 최용문)의 ‘속초문화’제17집엔 속초의 월남민 정착사를 연구했던 김귀옥박사가 군정시대 속초지역사를, 황을문씨가 속초의 해양문학에 관해, 한정규씨가 속초문화의 독창성 발전방안에 대해 연구한 글 등 다채롭게 엮어진다.

1월 중순 발간 예정인 태백문화원(원장 우성조)의 ‘태백문화’제15집엔 배일환씨의 ‘우리 고장의 문화상징과 구문소’, 이한호씨의 ‘태백 그리고 미술의 역할’등의 향토문화 논단이 실린다.

홍천문화원(원장 김상옥)의‘벌력문화’제15집엔 화서 이항로의 국방사상(강대덕), 홍천 옥류동천(전상기)을 비롯 북방면 효자비에 대한 설명 등이 수록돼 곧 출간된다.

횡성문화원(원장 심진황)은 1월 중순 ‘어사매’제16집을 발간, 반곡리의 허수아비축제와 허수아비이야기(김희숙) 횡성의 골짜기 지명에 대한 유래(이영식) 목은선생영당(이희구) 등의 향토사 연구문과 향토문화행사 입선작및 문학작품을 실어 선보이게 된다.

31일 출간될 영월문화원(원장 유성목)의‘내성의 맥’제17집은 단종제와 김삿갓 심포지엄 주제발표 요지를 비롯 조종식씨의 한백겸의 생애와 저서, 이영하씨의 강원민속예술제 조사보고, 엄태성씨의 지역문화의 현안과 대안 등의 글이 실려 영월문화를 조망한다. 또 영월출신 문인들의 작품을 수록한 ‘영월문학’을 동시에 출간해 눈길을 끌고있다.

평창문화원(원장 정석진)의 ‘노성의 맥’제16집은 평창 효석문화제, 눈꽃축제, 노성제, 오대제 등 평창지역의 각종 축제및 민속문화를 살핀 글이 담겨진다.

인제문화원(원장 이병찬)의‘인제문화’제16집, 철원문화원(원장 함영련)의 ‘태봉문화’제17집, 양양문화원(원장 고경재)의 ‘현산문화’제13호, 동해문화원(원장 홍순성)의 ‘동해문화’는 새해 1, 2월 사이에 출간될 예정이다.

朴美賢 mihyunp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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