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임오년, 사랑하는 가족 혹은 연인이나 친구와 기억에 남도록 한 해를 맞는 방법은 없을까.

흥겨운 댄스 음악에 몸을 맡기고 떠오르는 태양을 가슴에 안을 수 있는 동해안으로 떠나보자.

■ 강릉 정동진=젊은이의 명소 정동진에서는 12월 31일과 1월 1일 다채로운 레파토리의 모래시계 행사가 열린다.

31일 밤10시 네바다 51의 록 콘서트, 사보르 댄스팀의 댄스공연, 다함께 참여하는 댄스경연대회가 행사의 분위기를 돋우는 것을 시작으로 박인수씨이 출연하는 성악의 밤이 열리고 밤11시 20분부터는 전인권 밴드의 락 페스티벌이 이어진다. 자정을 10분 남겨둔 11시 50분 다함께 소망촛불을 밝히고 모래시계를 돌며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하면 2002년 1월 1일 0시를 기해 폭죽과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해 뜨기 직전인 새벽6시 20분 네바다 51과 전인권의 락 페스티벌, 댄스타임이 펼쳐지고 오전 7시 20분 이후 일출이 시작되면 살풀이와 해오름 신굿, 이음한마당이 마련돼 2002년을 반긴다.

■ 양양=양양에서는 12월 31일과 1월 1일 이틀간에 걸쳐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낙산해수욕장과 낙산사, 설악산 대청봉, 하조대해수욕장, 현남면 남애항 등지에서 마련되는 해맞이 축제에는 동해신묘제례, 소망기원 촛불밝히기, 모닥불 밝히기, 불꽃놀이, 락공연, 관악중주, 사물놀이, 소망기원 연등달기, 범종 타종식과 해맞이 대법회가 마련된다.

해맞이는 설악산 대청봉과 하조대, 남애항 등지에서 일제히 마련된다.

■ 삼척=삼척에서는 2002년 삼척세계동굴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해맞이 축제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12월 31일 봉황산 정상에서는 송구영신불꽃놀이가 마련되며 1월 1일 오전 6시 소망의 탑 광장에서 풍물사물놀이 공연과 동굴엑스포 성공기원 불꽃놀이 및 풍선날리기, 걷기대행진, 모닝콘서트 등의 다양한 이벤트와 새천년도로에서 동굴 엑스포 홍보영화가 관객을 기다린다.

한편 15일 시작된 동굴사진전은 1월 10일까지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마련된다.

■ 속초=붉게 타는 일출이 한편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는 속초 해맞이는 1월 1일 오전 6시 속초해수욕장과 설악해맞이공원에서 펼쳐진다.

사물놀이, 오케스트라 등이 새벽을 알리는 환희의 소리를 들려주며 전통무용단 공연과 희망의 시낭송이 새해 희망을 기원한다. 또 대낮같이 밝게 빛나는 어선들의 해상퍼레이드가 마련돼 장관을 이루며 하늘을 여는 불꽃놀이와 레이져쇼가 분위기를 돋운다. 이와 함께 오색풍선날리기, 종이비둘기 날리기를 비롯 촛불 밝히고 새해 소망빌기와 속초시립합창단과 성악가가 해오름 합창의 시간을 선사한다.

■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는 동해예총 주관으로‘2002 동해일출 촛불페스티발’이, 추암해수욕장에서는 동해민예총 주관으로 ‘동해시에 뜨는 태양은 희망이’를 테마로 해맞이축제가 열린다. 망상에서는 1월 1일 오전6시30분부터 사물놀이와 모듬북 연주, 성악 공연, 촛불 행진 등 음악행사와 먹거리행사인 모닥북 추억이 마련된다. 추암해수욕장에서는 31일 밤9시부터 새해 첫날까지 풍물길놀이 바라춤놀이, 망월놀이 등이 열린다.

■ 고성=고요한 해변을 잠깨우는 태양, 남태평양 섬같이 아름다운 해변, 바다새들이 무리지어 나는 고성에서는 31일 화진포해수욕장에서 송년축제, 1일 통일전망대에서 해맞이 축제가 펼쳐진다.

31일 오후 9시 화진포해수욕장에서는 풍물놀이가 행사시작을 알리면 화관무와 부채춤이 흥을 돋우고 한소리 음악회의 송년연주회가 한 해가 저무는 것을 아쉬워한다.

이어 밤10시 모닥불 점화와 재즈댄스, 현대무용 ‘아베의 가족’, 품바공연, 락공연, 점등식이 2001년을 멋지게 마무리한다. 0시 20분 화이어레터 점화와 불꽃놀이가 마련된다.

1월 1일 오전 6시 통일전망대에서는 금강산 육로관광 개방 테잎 커팅과 소망등 달기, 촛불밝히기, 소원을 담은 축등 달기, 통일기원굿, 범종타종식, 육군악대의 연주, 북의 향연, 새해 함성지르기와 줄타기공연 등이 마련된다.

沈銀淑 elmtr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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