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주최 ‘강원의 산하 사진공모’ 금상 전석원 씨

   
“레저스포츠 사진에 주목한 강원의 산하 사진공모대전의 수준과 위상을 느꼈습니다.”

강원도민일보 창간 18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제8회 강원의 산하 사진공모대전’에서 ‘하늘에서 즐겨라’로 영예의 금상을 수상한 전석원 씨는 “지난 3년 동안 삶의 터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작업한 작품 중 애착이 가는 사진이 금상에 선정돼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전 씨는 대부분의 사진 공모전이 레저스포츠를 담은 사진을 외면하는 풍토에서 이번 공모전 최고상이란 결과물을 얻어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에 위치한 리조트가 외국 등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정선 주민의 한 사람으로 지역 풍경과 주민을 모델로 짧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 더욱 작품에 애정이 간다”고 전했다.

‘성화’를 그리는 화가인 전 씨의 사진 입문기는 작품 구상을 위한 출사가 출발점이었다.

강원도의 파란 하늘이 드러나는 맑은 날씨면 어김없이 사진촬영에 나섰다는 전 씨는 “이번 작품은 사진작가와 사진 속에 등장하는 스노보더 모두 만족했다”며 “눈보라를 일으키는 화려한 사진보다 하늘을 나는 진정한 보더의 모습을 묘사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현재 정선·영월 포토저널 지부장으로 활동 중인 전 씨는 “일반 사진 전문가나 애호가와 달리 나름대로 고심하며 독학으로 사진을 연구하고 전문가의 작품을 많이 접한 점 등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또 “앞으로 전문가 집단과 차별화 되고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마음껏 실력을 펼칠 수 있는 사진 공모전 기획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수용



[심사평] “강원 특유 풍경 담은 수작 다수”

강원도민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사진작가협회 춘천지부가 주관한 제8회 강원산하 사진공모대전에 심사 위촉을 받고 관심과 기대 속에 심사에 나섰다. 강원도 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관광공모전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산하와 레저를 중심으로 하는 사진전은 이 공모전이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이 기대했던 것 보다는 응모 작품수가 적은 편이었으나 공모한 작품들은 강원의 산하에 대해 관심이 많은 작가들의 수작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다섯 명 심사 위원들의 보는 시각에 따라 1차 예심에서 입선수의 배수를 선택하고 그 중의 절반을 구도 및 의도 되는 작품과 관계없는 것을 제외하였다.

금상을 받은 전석원 작 ‘하늘에서 즐겨라’는 스키장에서 높이 도약하는 스키어를 하늘을 배경으로 하는 순간포착이 심사위원 전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은상 2점은 강원도의 특유의 산악 풍경과 산중에 펼쳐진 농촌풍경을 대조적으로 선택하였다. 사진집의 지면수와 한정된 점수로 인해서 낙선하신 작가들이 많았지만 내년 공모전을 기약하면서 용기를 내길 바란다.

강원도 내의 시와 군이 주최하는 관광공모전에는 강원의 산하 공모전보다 많은 작품이 출품되는 것을 참고해 운영의 묘를 살리는 것도 조언한다. 예컨대 본 공모전에는 입상자의 상금은 많으나 상대적으로 입선자의 배려가 적어 일반 공모전보다 못한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서 관심이 줄어든 것이라 생각이 된다.

공모전을 주최하신 강원도민일보사와 협찬하여 주신 하이원리조트, 주관한 사협 춘천지부에게 감사드린다.

심사위원장 오희웅



입상자 명단
◇금상
△전석원(정선)

◇은상
△모영문(춘천) △정지연(태백)

◇동상
△박명원(춘천) △이경열(수원) △정태호(춘천)

◇특선
△전중철(삼척) △안영국(양양) △김영숙(서울) △이용석(진주) △허창희(춘천) △박노철(태백) △한일성(안양) △김상택(동해) △전석원(정선) △오세기(춘천)

◇입선
△손기남(울산) △정지연(태백) △김송주(경주) △전석원(정선) △안영국(양양) △박태수(삼척) △최낙민(양양) △박길자(서울) △이재순(부천) △김인경(남양주) △이복현(영주) △임선영(춘천) △서청식(경주) △민병아(춘천) △정순만(영월) △윤종영(정선) △김택기(태백) △정태호(춘천) △민병아(춘천) △한일성(안양) △모영문(춘천) △박병문(태백) △박길자(서울) △정지연(태백) △허창희(춘천) △노환곤(서울) △김응용(삼척) △박창연(춘천) △박노철(태백) △이명화(춘천) △박명문(태백) △전석원(정선) △전종칠(태백) △김응용(삼척) △국윤기(전주) △윤광수(원주) △노남호(영월) △이교재(양구) △신현준(춘천) △홍승표(춘천) △이복현(영주) △우제용(춘천) △오광택(춘천) △오병준(영주) △모영문(춘천) △김병도(용인) △김인경(남양주) △박인호(광주) △최영구(태백) △노남호(영월) △김건일(삼척) △고대성(남양주) △황병진 (속초) △황선호(순천) △박정란(서울) △윤종영(정선) △홍대승(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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