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체육학부 태권도전공 신입생은 모두 무술 고수(?)’

상지대가 22일 2002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한 가운데 체육학부 태권도전공에 합격한 30명의 태권도 공인 단수가 모두 116단에 이르는 등 무술 고수들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상지대 태권도전공은 지난해 전국대학 가운데 6번째로 개설됐으며 이번 정시모집에서 30명 선발에 400명이 지원, 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정시모집에서 합격한 합격자 30명의 태권도 공인 단수는 5단 1명, 4단 24명, 3단 5명 등 모두 116단으로 무술 고수들이 대거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여자합격자도 10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 합격자들의 출신고교는 체육고 출신이 3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일반고교에서 평소 태권도를 배우다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부분의 합격자들이 올해 고교를 졸업하거나 재수생이지만 朴景恩씨(23)의 경우 춘천시청에서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선수출신이며 태권도 공인 5단인 李元俊씨(30)는 원주에서 태권도 도장(원주체육관)을 운영하는 등 이색 합격자도 포함돼 있다.

합격자 李元俊씨는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올바른 지도방법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껴 지원했다”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체육관 교육방침이 올바른 인격형성이니 만큼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해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시키겠다”고 말했다.

原州/金基燮 kees2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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