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잡고 마음을 모아 용광로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시뻘겋게 떠오르는 새해 아침 불덩어리 같은 해돋이를 보며 민족의 화합을 이뤄낼 힘으로 새 나라 새 희망의 새 문을 활짝 열어보자! 민주화 핍박의 아귀가 난무하고 국가 경제 타락의 극치를 보던 시절과 민생의 고뇌가 있던 시간들 속에 암울했던 파편의 편린들은 이제, 사랑과 화합의 이름으로 그만 깊게 묻어두자!

이젠, 손도 털어내고 마음도 털어내고 새롭게 신발 끈을 불끈 동여매고 다시 한 번 힘껏 뛰어보자! 칠 천만 민족의 정기가 서려 있는 백두산 천지에서 한라산 백록담까지 젖줄이 되는 4대강과 태백의 대간을 따라 배달민족의 혼 불을 마음껏 붙여 보자!

새로운 미래의 더 큰 희망을 염원에 담아 저 동해의 힘찬 포말의 포효같이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희망의 용솟음을 안고 불쑥 솟구쳐보자! 정치의 안정은 나라의 초석이요 경제의 안정은 민족의 태평성대라 훈육의 회초리를 들어 교육의 지평을 새로 열고 문화를 꽃 피우며 백의민족의 정기를 되살리어 동방의 예의지국임도 만세계에 알려보자!

아! 겨레여, 민족의 얼이여!! 칠 천만인의 혼을 모아 대 단원의 막을 올리고 역동의 새 아침에 새 희망을 크게 열어보자! 네 가슴과, 내 가슴의 끓는 피로 새로운 소망과 염원을 피워내는 새해엔 만 천하에 정의로운 국민이 되어보자! 황남중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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