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大寒)의 산이 부르기에

얼음반 눈반 산을 오른다

음지쪽은 깡 얼음이고

양지 밖은 눈(雪)물 범벅이다

그늘진 곳은 겨울이고

해 받은 곳은 이미 봄이다



보름 전 소한(小寒)의 산하는

얼음천지이더니

보름 새 봄이온 듯

눈물이 새봄을 부른다

새의 조잘거림도

바람의 온기도

초목의 활기도

이미 봄이 온 듯하다



올 봄은 내내

강원의 산과 강원인의 마음에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아른거릴 게다



이은진·경기도 안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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