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학 강의·사료수집 열성

▲ 이재풍 양양 노인대학장
양양의 얼을 되살리는 향토 사학자, 이재풍(74) 양양 노인대학장. 그는 집안일은 제쳐두고 사료 수집에 전념하고 있다.

그의 향토 사랑에 대한 연구는 끝이 안보인다. 그는 무거운 책가방을 매일 가지고 집을 나선다. 가방에는 향토에 대한 고증을 발굴하고 연구한 자료가 꽉 차 있다.

이재풍 양양 노인대학장의 향토학 강의를 들으면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양양 지역의 근·현대사를 쉽게 알 수 있다.

그는 “대한노인회 양양지회 부설 노인대학장의 자리를 맡게 된 이유도 지역 노인들에게 지역의 역사를 심어 주고 양양 군민 모두에게 양양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한다.

또 “더 많은 향토사를 한보따리 털어놓고 싶지만 늘 시간의 제약이 따른다”며 짧은 향토학 강의 시간을 아쉬워 한다.

그가 이 분야의 대가가 된 것은 40년의 교직생활에서 일상화 된 것으로 보아진다. 한평생을 교육자의 길에서 향토사를 가르쳤기 때문이다.

학교의 수장인 교장으로 봉직하고 퇴임식을 마치고 떠나는 그를 선생님과 학생 모두는 그를 못내 아쉬워하며 온통 눈물바다가 되었다고 하니 그의 향토애의 열정이 천량의 황금을 준다 해도 모자랄 것이라 짐작이 간다. 열정 덕분일까. 그에게는 공무원 각급 사회단체 교양강의 등 각종 향토사 강의가 따른다.

이재풍 양양 노인대학장은 “향토를 알아야 나라 역사를 바르게 알고 나를 알게 된다”며 향토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송성의 시니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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