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준 정선군수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7일동안 구닐라 린드버그(스페인 IOC위원)위원장과 길버트 펠리(스위스)IOC 수석국장 등 평가위원 11명, IOC사무국 직원 3명 등 14명의 IOC 실사단이 정선과 평창·강릉을 다녀갔다.

최종 평가결과는 오는 7월 6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 IOC총회에서 결정되겠지만 실사 장소마다 “아름답다, 좋다” 란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유치위원회와 강원도 그리고 개최 시·군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결과이기에 그동안 고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간 정선군도 4만여명 군민의 결집을 한데 모아 세계 최고의 활강경기장 예정지로 평가받고 있는 중봉 지역에 대한 IOC 현지실사에 대비해 실사구간인 평창 진부면 장전리부터 정선 북평면 중봉지역 5.7km 구간 도로 제설작업과 중봉지역 프레젠테이션 장소의 완벽한 준비, 주변 환경 정리 등 최종 준비를 완료하고 지난 17일 IOC 현지실사단의 평가를 받았다.

아침부터 눈이 내리는 상황에서 지역주민과 학생 1500여명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형형색색의 깃발과 풍선을 흔들며 IOC 실사단을 뜨겁게 환영했다. 정선군은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춘 중봉지역 활강경기장 건설 예정지의 장점을 짧은 시간내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지역 주민의 간절한 유치 열망을 가감없이 전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주민들의 가슴 따뜻한 환영을 시작으로 정선중·고 농악대와 동계스포츠 동호회원들의 환영을 받은 평가단은 전 군민의 염원이 담긴 2018개의 헬륨풍선 날리기 이벤트 행사를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

실사 4일을 앞두고 정선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렸으나 중봉지역에 내린 눈은 오히려 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 개최에 적합한 강설 조건과 제설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30여분의 보고를 받은 IOC 평가단은 지역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에 환한 미소로 답했으며 동계스포츠 동호회원들과 일일이 인사말을 나누기도 했다.

그동안 정선군은 민·관·군 합동으로 30여일간 IOC 실사단의 눈높이에 맞춰 이벤트 환영행사 준비와 환경 정비, 광고물 정비, 제설, 홍보, 교통정리 등 전반적인 준비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성공적으로 실사를 마쳤다

또 지난 20일 평창 횡계지역에서 마련된 IOC 현지실사단 범 도민 환송행사에도 공무원들과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해 실사를 마치고 한국을 떠나는 IOC 실사단을 대대적으로 환송했다.

이제 강원도 18개 시·군 1만여명이 준비한 환송행사를 끝으로 7일간의 실사가 모두 마무리 됐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 했다. 오는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평창의 함성이 울리는 그날을 4만여명 정선군민들과 함께 두손 모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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