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旌善】메인 카지노에 들어설 슬롯머신과 게임테이블 규모를 놓고 문화관광부와 강원랜드간 이견이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정선군 고한, 사북, 남면 등 3개지역 대표들이 3일 슬롯머신과 게임테이블을 당초 계획대로 1천600대와 120대로 확정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대표들은 또 “폐광지역에 지원되는 지역개발기금을 현행 세전 이익금의 10%에서 20%로 높이고 38번 국도 등 폐광지를 관통하는 SOC 사업도 집중적인 투자로 메인카지노 개장효과를 극대화 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별법 제정7주년을 맞아 고한 사북 남면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는 “폐광지역 경제회생을 위해 카지노가 들어섰으나 이익금 상당 부분이 지역보다는 중앙정부로 귀속되고 있다”며 “이익금이 지역에 환원될 수 있도록 관계 법령이 재정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추위는 이와 함께 △메인카지노호텔을 비롯한 테마파크, 스키장, 골프장 등의 차질없는 시행 △38번 국도 등 SOC사업의 집중 투자 등을 강원랜드와 정부측에 촉구할 방침이다.

宋재범 공추위 위원장은 “스몰카지노를 찾은 관광객 대부분이 게임테이블 부족에 따른 불평불만이 많다”며 “관광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메인카지노 게임테이블을 당초 계획대로 현 30대에서 120대로 늘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추위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촉구문을 4일 오후 2시 사북읍 석탄회관에서 열리는 ‘특별법 제정 7주년 3·3 기념행사’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姜秉路 brk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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