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봉사로 주민과 함께 하는 ‘친환경 공기업’

   
▲ 전국 5개 도 15개 시·군에 위치한 10개의 수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주)한강수력본부는 도내에 화천·춘천(사진 위), 의암·안흥·강릉발전소(아래) 등 모두 5개의 수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춘천시 신북읍 용산리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강수력본부(본부장 김세경)는 지난 2001년 한전으로부터 분사(分社)되어 전국 5개 도에 산재한 10개 수력발전소(화천,춘천,의암,강릉,청평,팔당,섬진강,보성강,괴산,안흥)를 체계적 시스템으로 총괄하는 수력의 본부사업장이다. 한강수력본부는 친환경발전소로서 양질의 전기공급은 물론 안정적인 용수공급과 완벽한 홍수조절업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한강수력본부는 수력발전의 지속적인 친환경설비 개선과 해외수력사업에도 진출해 대한민국의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과 함께하는 한강수력 건설’을 목표로 정해 지역과 하나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춘천시 사북면 지역아동센터에 기자재 기증.

지역협력사업 활발

장학·문화·경제·복지 등 6개 분야 지역밀착 진행

한강수력본부의 지역협력사업 가운데 지역상생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원사업으로는 교육장학사업, 지역경제협력사업, 주변환경개선사업, 지역문화사업, 육영 및 지역복지사업, 기타 사업 등 크게 6개 분야로 나뉜다.

교육 및 장학사업으로는 학교 도서지원, 운동부 지원, 학교급식소 지원, 영어마을연수, 방과 후 학교지원, 장학금지원, 백일장 후원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경제협력사업에는 지역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치어방류사업, 낙후된 농촌마을 농기계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주변환경 개선사업으로 마을꽃길 조성, 주변관광지 환경개선용 시설물 설치, 관정개발비용 지원, 복지관 건립, 체육공원조성, 농촌마을 방송설비 교체 등이다.

지역복지사업으로는 독거노인 및 불우이웃 생필품지원, 체육시설지원, 결식아동 급식비 지원, 마을회관 비품지원, 지역사회복지기관 차량지원, 독거노인 및 조손가정 가구를 위한 사랑의 집수리 등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

또 김유정문학상 후원, 춘천국제마임축제지원, 생태체험학교 시설지원, 산천어 축제 지원 등 다양한 지역문화진흥사업을 벌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녹색성장 문화체험을 시행해 원자력발전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기반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 열악한 교육환경에 있는 학생들에게 교육기자재와 시설지원, 장학금 지급 등을 통해 학습의욕을 고취시키고 있으며 체육시설 지원, 사랑의 집수리, 지역아동센터 기자재 지원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 직원들로 구성된 한강수력봉사대는 지난 설 명절에 복지시설을 방문, 생필품을 전달했다.

한강수력봉사대

전 직원 자원봉사 참여… 월급 모아 이웃돕기 기금 조성

본부 특성상 전국 9개 봉사대로 구성된 한강수력봉사대는 지난 2004년 9월 발족해 ‘이웃에 사랑을 사회에 희망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빈곤, 질병, 장애로 고통받는 저소득 빈곤계층에 대한 지원과 재활 및 교육활동 활성화에 이바지 해오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는 지역상생을 위한 지역공동체경영 실천을 위하여 전 직원의 자원봉사 참여를 독려하고, 교육훈련센터 직무교육 과정에 지역공동체경영을 개설해 교육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도장애인종합복지관과 자매결연을 맺은 한강수력본부는 장애인들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한강수력본부의 전 임직원들은 지역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를 회사차원의 활동으로 여기고 있으며 회사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강수력봉사대에서는 매주 2회씩 도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장애인 차량봉사 및 장애인과 함께 영화보기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업소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한강수력본부 전직원들은 사회봉사대에 가입해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매월 월급으로 조성한 러브펀드와 매칭그랜트를 재원으로 복지시설 지원 및 소년소녀 가장돕기, 독거노인 전기시설 점검 등을 실시, 이웃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라도 달려간다는 슬로건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한강수력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 어민소득증대를 위한 치어방류 사업.

환경정화 활동 주목

쓰레기 연 1000t 수거… 수력발전소 최초 ‘녹색기업’

수력발전의 특성상 깨끗한 호수 만들기를 위한 발전소 주변환경 조성활동은 매우 중요한 임무이며, 한강수력본부에서는 세계 물의 날(매년 3월 22일), 환경의 날(매년 6월 5일) 및 집중호우로 발생한 부유쓰레기 수거 등 다양한 환경정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면에 발생한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는 제진기 7대를 확보하여 홍수기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수질오염방지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연평균 1000여t의 부유쓰레기를 수거함으로써 청정호수 만들기에 기여하고 있다. 또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토종 어종 보존을 위해 치어방류사업을 지난 2008년 이후 계속 시행하고 있으며 춘천호의 수중생태계 보호와 폐그물 수거를 위해 어망·어구 세척전용 작업선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강수력본부는 지역상생을 위한 경영활동 외에도 공기업 본연의 책무인 기업가치 창출을 위한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한강수력본부는 수력발전소 최초로 ‘녹색기업’인증을 받아 명실공히 친환경 무공해발전소로의 위상을 인정받았다. 의암수력발전소는 수력발전소 최초로 2만8300시간이라는 장주기 무고장 연속운전을 달성해 발전소 운영능력 인정은 물론 발전량 증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청평수력 4호기 증설공사의 순조로운 진행과 의암수력의 노후수력 현대화사업의 적기 추진으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김세경 본부장은 “한강수력본부가 지역에서 인정받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전력공급은 물론 지역상생 경영이 중요하다” 며 “한강수력본부는 회사의 근간인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지역사회는 회사의 진정한 지지자가 되어 회사와 지역이 공존공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박현철 lawtopia@kado.net


▲ 지역복지사업으로 추진 중인 ‘사랑의 집 고치기’

“물 소중하게 지키고 지역상생 경영 실천”

-22일은 물의 날이다. 전국의 수력발전소를 관리하는 수장으로서의 소감은.

▲ 김세경 한강수력본부장
“세계 물의 날은 소중한 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촉구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댐에 저장한 물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용수를 공급함은 물론 장마기에는 홍수도 조절하여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수력발전소의 역할은 물과는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다. 물이 인간에게는 생명의 원천인 것과 같이 수력발전소에도 물은 생명이라 할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 산업발전에 따른 물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물을 잘 관리하고 활용하는 지혜를 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올해 본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국가의 소중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과학적이고 치밀하게 수계를 운영하여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고 홍수기간 중 설비의 안전운영과 원활한 댐의 수위조절로 댐 상하류에서의 수해피해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회사가 시장형 공기업으로 지정되는 첫 해이고, 국제유가가 크게 올라 에너지가격이 국민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발전소의 효율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발전소별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 본부는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지역협력사업과 자원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주요 지역협력사업으로는 한강계 토종 어종 확보를 위한 치어방류사업, 지역 어린이들의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아동센터 지원사업, 김유정 문학상 후원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한강수력본부의 자원봉사활동은 전직원이 가입한 9개 봉사대를 주축으로 이뤄지고 있다. 각 봉사대는 전국 15개 시군, 77개 읍면동 지역에서 빈곤, 질병, 장애로 고통받는 저소득 계층의 주거환경 개선과 재활 및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물을 물쓰듯이 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이제는 물을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 만큼 중요한 ‘물’이라는 자원을 지키고 활용하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최근 우리 회사는 스테이크홀더(이해관계자)로서의 ‘지역’과 함께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이치와 같이 지역상생 경영을 물 흐르듯이 실천하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한강수력본부는 강원도의 대표적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도민 여러분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전직원이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하겠다.” 정리=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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