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암기념사업회 제정
시상식 내달 12일 개최

강원도와 의암유인석기념사업회(이사장 안형순 강원도민일보 회장)가 제정한 제12회 의암대상 수상자로 학술부문에 구완회(54) 세명대 교수가, 공로부문에는 엄찬호(46) 강원대 연구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구완회 교수는 경북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 91년부터 세명대에 재직하면서 각종 저술과 논문·번역서 등을 통해 우리나라 의병활동에 대한 학술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표, 의병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데 힘썼다.

특히 유인석 선생이 건설해 제천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호좌의진(湖左義陣)’에 대한 통사인 ‘한말의 제천의병’을 저술하는 등 의암학 연구에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공로부문 수상자인 엄찬호 교수는 강원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강원대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로 활동하며 ‘의암유인석자료집Ⅱ’, ‘의암유인석의 항일독립투쟁사’ 등 유인석 선생에 연구를 진행하고 의암의 나라사랑 업적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또 ‘강원도항일독립운동사Ⅰ·Ⅱ·Ⅳ’를 편찬하고 항일독립운동자료 정리와 수집으로 독립유공자 발굴에 도움을 주었으며 의암학회 연구부장과 춘천의병마을 의병정신교육 강사, 해외 항일유적탐방 자문교수 등을 맡아 의암정신 함양에도 힘을 보탰다.

심사위원들은 “구완회 교수는 20년 동안 교수로 재직하며 탁월한 저술업적을 남겼으며 의암학 연구에 크게 공헌을 했다”며 “엄찬호 교수도 의암정신을 알리는 다양한 대외활동과 연구 실적이 탁월했다”고 평했다.

올 의암대상 심사는 지난 16일 춘천베어스관광호텔에서 윤병석 서울대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이구용 강원대 명예교수, 원영환 도문화원연합회장, 최찬희 한림대 교수, 김상수 강원도민일보 논설실장, 김학철 도환경관광문화국장 등이 맡았다.

의암대상 시상식은 오는 4월 12일 오전 10시 춘천시 남면 가정리 의암 유인석 선생 유적지에서 제27회 의암제와 함께 열린다.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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