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은 LG화재가 상무를 꺾고 5승째를 챙겼다.


LG화재는 15일 서귀포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2002현대카드 배구슈퍼ㆍ세미프로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손석범(19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상무를 3-1로 누르고 5승3패가 됐다.


LG는 이틀 뒤 삼성화재와 2차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러 예비 챔피언전을 가진 뒤 23일부터 잠실로 장소를 옮겨 삼성과 5전3선승의 챔피언결정전을 펼친다.


첫 세트를 따낸 LG는 2세트 중반부터 함용철 대신 이동엽이 세터로 투입되면서 공격과 수비가 더욱 안정감을 찾아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2년차 동기 손석범과 이동훈(13점)은 좌, 우에서 이동엽의 변화무쌍한 토스를 이어받아 잇따라 백어택과 속공을 터뜨려 상무의 수비를 뒤흔들었다.


LG는 2, 3세트에는 주포 손석범의 공격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이번에는 이용희(14점), 구준회(8점)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손재홍(18점)이 분전한 상무는 3세트를 따내며 추격에 나섰으나 잦은 범실(범실수 34개)과 상대의 타점 높은 공격력을 막지 못해 완패를 모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어 열린 대학부에서는 경기대가 3세트 모두 15차례나 듀스를 거듭하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은 인하대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경기대는 주포 이형두(39점)가 팀 공격득점(61점)의 절반인 36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구상윤(32점)이 분전한 인하대는 공격력과 범실수 면에서 다소 우위에 섰으나 블로킹수(3-15)에서 크게 뒤져 아깝게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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