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城】도내 최고 천주교 성지인 횡성군 서원면 풍수원성당 일대에 추진중인 유현문화관광지 조성사업(바이블파크)이 15일 횡성군과 천주교 원주교구간 공동추진 협약식을 갖고 내달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횡성군과 천주교 원주교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횡성군청 상황실에서 趙泰鎭 횡성군수 金智錫 천주교 원주교구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현문화관광지 조성사업에 따른 공동추진협약식을 갖고 향후 사업추진에 있어 상호간 적극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이날 체결된 협약서에 따르면 풍수원성당 일원 22만6천317㎡(6만8천461평)부지에 95억원을 들여 2005년까지 연차사업으로 성서마을 휴양마을 역사마을 공공시설 등 조성, 국민들의 정신적 휴식공간이자 천주교 성지화를 통해 신관광자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또 사업추진에 있어 횡성군과 원주교구는 공동 투자를 원칙으로 강원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받기로 했으며 횡성군은 국·도·군비등 60억원을 확보해 진입로 등 기반시설및 성서마을 역사마을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고 원주교구도 휴양마을 조성과 부지매입 지장물보상 등에 35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횡성군은 유현문화관광지 조성을 위한 환경성검토와 실시설계 등을 지난해 이미 완료했으며 올해 제1차분 11억7천만원을 투자, 내달부터 진입로 개설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내년도 사업추진을 위해 도와 협의해 국비2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문광부에 요청했다.

한편 유현문화관광지로 조성되는 풍수원성당은 1846년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자인 이승훈 선생의 조카 이신규가 박해를 피해 전교하던 곳으로 1905년 정규하신부가 착공, 1907년 준공한 120평규모의 고딕식 건축물로 지난 82년 도유형문화재 69호로 지정된 국내에서 현존하는 세번째로 오래된 성당이다.



孫健一 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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