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강림면 부곡 2리에 거주하는 장애인부부 김덕진(66·사각장애)·정재숙씨(44·정신지체)집에 지난 13일 불이나 가옥과 생활용품이 전소돼 마을회관에 임시거처를 마련, 생활하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장애인인 김씨부부는 그동안 매달 국가에서 지원하는 장애인에 대한 보조금 50만원으로 어렵게 생활해 왔으나 이번 화재로 그나마 갖고 있던 안식처마저 잿더미로 변해 생계가 막연한 실정이다.

더욱이 이들 부부는 하루하루 생활하기에도 힘들 정도로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는 데다 거동이 불편해 주위의 도움없이는 아무일도 할 수 없어 딱한 처지에 놓여 있다.

이에 횡성군 강림면(면장 李昌振)사무소는 주민들과 함께 재난을 당해 이들 부부를 돕기위해 횡성군에 긴급 구호비 지원 요청을 하는 한편 마을회관에 임시거처를 마련해주고 쌀 연탄 등 생활용품을 지원해 줬다.

李昌振 면장은 "장애인부부로 어렵게 생활해온 이들 부부에게 예상치 못한 불행한 일이 닥쳐 가슴아프다"며 "김씨부부가 삶의 용기를 갖고 재기할수 있도록 독지가들의 온정의 손길이 아쉽다"고 말했다. 도움을 주실분은 강림면사무소(340-2699)로 연락하면 된다.



橫城/孫健一 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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