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고가 제36회 대통령배 고교야구 도예선전에서 우승했다.

춘천고는 19일 춘천야구장에서 속초상고를 맞아 접전을 벌인 끝에 6-5로 승리, 2승을 챙겨 도대표로 확정됐다.

춘천고는 1회초 정철호·조진희가 포볼로 1, 2루에 진루한 상태에서 4번타자 심승로가 3루타를 쳐 2점을 뽑아냈다. 이후 5번타자 장효창이 1, 2루를 뚫는 우전안타로 1점을 추가, 3점을 뽑아내며 승세를 잡았다.

춘천고는 2회말 속초상고에 1점을 허용했으나 3회초 5번 타자 장효창이 좌측을 넘기는 안타로 1루를 진루한 후 6번 타자 구본영이 통쾌한 투런 홈런을 날려 2점을 추가했다. 또 4회초에 1점을 추가했다.

속초상고는 6회말 2점을 뽑아내며 본격 추격을 벌이고 9회말 유경민이 포볼로 1루에 진루하자 5번타자 이기림의 투런 홈런으로 6-5로 바짝 따라잡았으나 끝내 전세는 뒤집지 못했다.

춘천고는 속초상고 타선이 빠른 볼에 강세를 보이자 이날 언더구질의 용상혁을 내세워 속초상고 강타선을 잠재웠다.

춘천고는 이날 2승으로 지난 18일 속초상고가 이긴 강릉고가 원주고를 제압, 승자승 원칙에 따라 자동우승이 확정됐다.

강릉고는 이날 원주고를 맞아 3회말까지 8-0으로 경기를 주도하다 다시 9점을 내주는 등 타격전을 벌였으나 11-9로 원주고를 물리쳤다.

20일에는 1승1패를 기록한 속초상고와 강릉고가 마지막 한 장 남은 도대표 티켓을 놓고 숙명의 일전을 벌인다.

柳浩一 lee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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