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울산, 광주, 대전, 충남(23일)에 이어 24일 실시되는 민주당 대선후보 강원경선은 盧武鉉 후보와 李仁濟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선두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민일보사 사회조사연구소가 韓和甲 후보의 사퇴직후인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도내 선거인단 2천224명을 지역 및 특성별 비례할당에 의해 722명을 무작위 추출하여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투표예정후보는 盧武鉉 후보 38.4%, 李仁濟 후보 29.5%로 盧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

鄭東泳 후보는 3.6%, 金重權 후보는 2.8%, 모르겠다와 밝힐 수 없다가 각각 12.7%와 13.0%였다.

2순위 지지후보는 盧武鉉 후보 24.0%, 李仁濟 후보 19.9%, 鄭東泳 후보 14.5%, 金重權 후보 7.9%로 盧 후보의 '대안론'이 도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盧후보는 춘천 등 시지역과 20∼40대 층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李 후보는 농촌지역과 50∼60대 층에서 강세를 보이는 등 지지층이 뚜렷이 구분되고 있어 주요지지층의 경선참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앞서 한국갤럽과 조선일보가 지난 17일 실시한 여론조사의 후보별 지지도는 盧武鉉 후보

31.8%, 李仁濟 후보 28.6%, 韓和甲 후보(사퇴) 6.3%, 金重權 후보 3.9%, 鄭東泳 후보 1.9% 순이었다.

경선참여에 대해서는 반드시 참가하겠다가 58.9%, 참가예정이 41.1%로 나타나 투표율은 80%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선택기준은 정치개혁성 51.7%, 본선 경쟁력 35.9%, 당기여도 7.1%, 출신지역 1.4% 등이었으며 선거인단 참여경로는 개인적으로 신청이 51.2%로 자발적 참여가 많았으나 후보캠프 요청(30.7%)과 지구당 요청(14.0%)도 주요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여론조사에 응한 선거인단은 대의원 182명(25.2%), 일반당원 198명(27.4%), 국민선거인단 342명(47.4%)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65%다.

金仁鎬 inh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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