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대선후보 강원경선이 24일로 예정된 가운데 2강 체제를 갖추고 있는 李仁濟 후보와 盧武鉉 후보간 색깔시비를 비롯한 전면전 양상이 전개되고 있어 강원경선이 과열, 혼탁양상으로 전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李 후보는 21일 오전 강원도민일보와 KBS춘천방송총국 등이 강원경선을 앞두고 KBS춘천방송총국에서 공동주최한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음모론에 대해 “제3자들이 광범위하게 얘기하고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명하고 있다”며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지만 일이 되는 것은 하늘에 달려있다”고 공세를 취했다.

이어 李후보는 기자회견을 자청, “지금까지 당내 화합과 경선 이후의 단합에 너무 비중을 두다보니 지나친 공격도 참고 견뎠다”며 “이제는 있는 것도 감춰준다든 지 하지는 않을 것이며 정면대응할 것”이라고 강공방침을 천명했다.

이에 대해 盧후보는 “파괴나 급진, 과격이니 하는 것들은 악의적인 표현”이라고 李후보의 색깔론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정계개편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민주개혁과 통합을 지향하는 세력들이 틀을 만들고 반대세력이 당을 만드는 정책위주의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역현안인 2010동계올림픽 개최지 집중화에 대해 盧후보는 “공정한 판단을 위해 심사위원회를 구성, 전문기관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鄭東泳후보는 “국가 이익차원에서 합리적으로 해야하며 공정한 지혜를 모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또한 李후보는 “단독개최지 문제는 KOC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국가이익차원에서 잘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金重權후보는 “지금 필요한 것은 유치를 위한 노력”이라고 밝혀 4명 후보 모두 객관적인 심사절차와 국가 차원의 유치노력을 강조했다.

宋正綠 jrs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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