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의장 許천)는 21일 오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강원랜드 관광진흥기금 도세전환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했다.

이날 출범된 강원랜드 관광진흥 기금도세전환 추진위원회 집행부는 △추진위원장 李勳 부의장 △대외협력위원장 李海天 운영위원장 △홍보위원장 孫石岩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대책위는 이날 발표한 '도민여러분께 드리는 글'과 '성명서'를 통해 “강원랜드 총 매출액의 10%를 정부가 가져가는 관광진흥기금을 강원도세로 전환하는 법개정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폐광지역 경제회생을 주목적으로 만든 강원랜드 카지노에는 지난해 100만명에 가까운 이용객들이 찾아 모두 4천6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중 정부가 법인세, 관광진흥개발기금, 입장료 등으로 가져간 금액이 총 매출액의 35%인 1천600억여원”이라며 “이에반해 폐광지역 4개 시군에 지역개발기금 등으로 지원된 돈은 43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인카지노가 개장된 뒤 2003년부터는 관광진흥개발기금 규모가 1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를 도세로 전환, 폐광지역과 도발전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李勳 위원장은 “경기도는 지난해 경마장에서 4천500억원 규모의 엄청난 도세 수입을 올렸는데 강원도는 강원랜드 운영에 따른 도세 수입은 한푼도 없다”며 “목숨을 건 단식투쟁과 강도높은 도세확보 투쟁에 도민들의 성원과 협력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편 成熙稷 의원(정선군)은 이날부터 도의회 사무실에서 지방세 전환을 촉구하는 10일간의 시한부 단식투쟁에 돌입했으며 폐광지역 시민단체들도 도의원들의 투쟁에 맞춰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金仁鎬 inh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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