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민선5기 새출발

   

우리나라 국내 최고의 명산으로 꼽히는 설악산, 2015년 개통을 앞둔 동해고속도로와 동서고속도로, 그리고 동해바다와 양양국제공항. 앞으로 다가올 신동해안 시대, 양양군의 잠재적 가치는 세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양양공항 활성화 위한 관광상품 개발

오색로프웨이 조기착공·도로망 구축

설악산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 조성



하지만 미래에 대한 기대감 만을 갖기에는 양양군정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지난 2003년 인구 3만명선이 붕괴된 양양군은 인구늘리기를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책임담당제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개교 당시 3000여명이 넘는 학생들로 북적이며 한때 양양지역 경기를 떠받치는 중추적 역할을 했었던 관동대 양양캠퍼스도 빈 건물로 방치된지 3년째를 맞고 있다.

또 설악권의 경제 활성화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색 로프웨이 설치 사업은 지난해 환경부가 자연공원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10년 만에 사업시행을 위한 법적요건을 갖추게 됐으나 사업이 가시화 되기 위해서는 시범사업에 우선 선정돼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2015년 완공 예정인 서울~양양고속도로.

여기에 도내 유일의 국제공항인 양양국제공항 역시 강원도의 관문 역할을 수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김해노선에 소형항공기가 운항하는 수준에서 간신히 공항으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지난 4·27 재선거를 통해 ‘정상철 양양군수호’가 출범했다.

타 시군에 비해 1년여 늦게 출발한 양양군의 민선5기는 기업과 민·외자 유치, 생태·경관도시 조성, 관광 인프라 구축, 문화예술 진흥, 지역경제 살리기 등 새로운 성장동력과 전략사업이 절실한 상황을 맞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 군수는 선거공약을 통해 우선 관동대 양양캠퍼스에 장승리 철광산과 연계한 포스코 교육센터 및 관련기업 유치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철광산과 연계한 포스코 교육센터 및 관련기업 유치는 이광재 전 지사가 재임 당시 포스코와 논의했던 사안으로 민주당 중앙당 역시 특별지원을 약속한 만큼 사업의 성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했던 중국인 팸투어단.

또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서브공항 지정과 함께 여행사와 철도청, 유람선 등 패키지 상품 개발을 통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오색로프웨이 조기착공으로 전국 최고의 관광자원인 설악산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고 이와 연계한 도로망 구축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기업유치를 통해 청년과 주부, 노인ㄷ 일자리를 만들고 인구유입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개발하겠다는 구상도 밝히고 있다.

양양군은 민선 5기가 본격적으로 출범함에 따라 정 군수의 공약 가운데 각 과제별 세부 실천계획을 세우고 각계 의견 수렴과 예산대책 등을 검토해 최종적으로 핵심과제를 채택하는 등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전국에 최고의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며 “민선5기 양양군정이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펼쳐질 수 있도록 지역발전을 위해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양/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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