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연어 방류사업이 2년째를 맞이했다.

도는 8일 오전 금강산 일원인 북고성 남강 지류에서 연어방류 행사를 갖는다.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행사에도 북한측은 민족화해협의회측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강과 안변군 남대천 등 2곳에 50만마리가 방류된다.

이번 방류는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

첫째, 사업의 계속성이 확인됐다는 점이다. 물론 솔잎혹파리사업 등 남북강원도 교류가 이어져 왔지만 같은 내용의 대북교류사업이 연차적으로 추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북한측이 연어방류에 대해 그 필요성을 인정했다는 점을 의미한다.

또다른 하나는 어린연어 방류가 연어부화장 건설로 이어지는 등 사업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측은 북강원도 일대에 송어부화장을 가지고는 있으나 시설이 노후해 활용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지난 해 현지답사를 마치고 안변군 과평리 일대에 연어부화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규모는 연간 500만마리의 어린연어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며 부지 6천평에 건평은 700평 정도가 될 전망이다.

도는 부지를 확정한데 이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이번 방북을 통해 건설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건설비용은 10억에서 2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정부지원과 도에서 보유한 남북협력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방북에 참가할 도대표단은 崔興集 도기획관을 비롯해 총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단에는 남북강원도협력협회에서 鄭聖憲 이사장과 金현준 이사가 참여한다.

도관계자는 “연어방류는 남북수산분야 기술협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동해안의 어족자원 보호, 북강원도 어민들의 소득 증대 등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宋正綠 jrs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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