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州】원주 주둔 미군기지의 전면 또는 일부 반환을 축하하는 우리땅 미군기지 되찾기 원주시민문화제가 13일 오후 3시30분 원주치악체육관 옆 공원에서 崔俊吉 원주시민모임공동대표, 權오창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대표, 李昌馥 국회의원, 金용환 기지공대위위원장, 전정택 주민대책위위원장을 비롯 시민과 학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공연에서는 민중가요와 각설이 타령, 매지굿 연구회의 풍물공연, 수화 및 힙합댄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으며 부대행사로 그림공장 주한미군과 민예총 주한미군 시화전 전시와 기지이전 후 활용방안에 대한 스티커 설문조사도 펼쳐졌다.

문화행사를 마치고 우리땅 미군기지 되찾기 원주시민모임 관계자들은 2년여 가까이 미군기지 캠프 롱 앞에서 펼쳤던 토요집회의 성과에 함께 집회종료에 따른 반환기지 활용방안 등 새로운 활동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우리땅 미군기지 되찾기 원주시민모임은 지난 2000년 8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미군부대 앞에서 집회를 갖고 미군기지 반환을 촉구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캠프롱 기름유출 사고로 인근 농경지가 오염되자 전국의 시민·사회 단체 관계자 1천여명이 참여하는 인간띠 잇기 대회를 벌여 주한미군측의 공식사과를 받아내기도 했다.


柳志喆 bright@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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