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城】도내 신흥공업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횡성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시장 개척에 호조를 보이며 침체된 강원수출의 첨병역을 톡톡히 하고 있다.

14일 횡성군이 잠정 집계한 올해 1·4분기 횡성지역 수출실적은 총 1천130만7천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829만3천달러보다 301만4천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내역을 보면 볼펜수출업체인 (주)수환이 366만달러를 기록한 것을 비롯, (주) 두산식품 종가집김치 230만달러, 안경렌즈 제조업체 (주)소모옵티칼 197만달러, 우호무역 104만달러의 수출고를 기록하며 횡성지역 수출신장을 주도했다.

여기에 (주)현대특수강(78만4천달러), (주)진우(40만2천달러), 탑클래스(40만달러), 대명산업(35만달러), 베스트메탈워크(11만9천달러)가 해외시장개척에 가세, 힘을 보탰다.

이처럼 횡성지역업체들의 수출이 지속적인 신장세를 보이는 것은 항공테러로 막혔던 볼펜 등 문구류의 미국 수출길이 회복된데다 현대특수강 제2공장 준공과 지난해 화재로 어려움을 겪은 소모옵티칼과 (주)진우가 정상가동에 들어갔고 신규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가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횡성군관계자는 "미테러사건이후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던 문구업체들의 수출이 회복된데다 기존업체의 지속적인 시장개척에 신규업체들이 가세하면서 횡성지역의 수출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 횡성지역수출고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4천500만∼5천만달러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말했다.

孫健一 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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