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박정희는 김대중과의 표 차이가 95만표에 불과했다는 점에 위기감을 느낀다. 1972년 10월. 교통사고 휴유증을 치료하기 위해 도쿄로 간 김대중은 박정희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망명 아닌 망명생활을 시작한다.

1973년 봄. 김대중이 일본에서 벌이는 정치활동을 막기위해 한국 중앙정보부(KCIA)는 그를 제거하기 위한 일명 ‘KT’작전에 들어간다. 한편 일본 자위대 소령 도미타는 상부로부터 위장된 흥신소를 차려 한국의 작전을 도우라는 명령을 받는다.

외교관으로 신분을 감춘 KCIA요원들과 도미타는 그랜드 팔레스 호텔에서 김대중을 납치해 미리 준비해둔 선박 금룡호로 옮기는데 성공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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