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한 마음으로 전시회를 찾기에 딱 좋은 주말, 춘천미술관에는 향기로운 전시회들이 관객을 기다린다.

3∼9일 마련되는 제7회 한가한날전과 흙사랑 도예전 창립전이 그것.

전선희씨의 ‘백전마을’, 김정애씨의 ‘산사가는 길’, 정금숙씨의 ‘봄’등 ‘자연은 위대한 예술작품’이라는 회원들의 고백이 가득하다.

한국화를 좋아해 함께 공부하면서 자연을 가까이두고 화선지 위에 좋은 작품을 담고자 애쓴 회원들의 노력이 묻어나는 전시회. 개막은 3일 오전 11시 춘천미술관.

또 지난해 여름 결성돼 물의요정, 막국수 축제, 인형극제의 캐릭터를 개발해 온 흙사랑회가 창립전을 갖는다.

김근화씨의 ‘오리형 器’이경자씨의 ‘촛대’등 회원 나름대로의 표현기법에 따라 봄을 담을 그릇들을 내놓았다.

회원들은 “서툴지만 독특한 아름다움을 향긋한 봄내음과 함께 발견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오픈은 3일 오후 5시 30분 춘천미술관.



沈銀淑 elmtr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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