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길용

강원도 재향군인회장
10월 8일은 제60회 재향군인의 날이다. 재향군인회는 국가 존망의 위기 속에 신명을 다 바쳐 조국을 구하고 전역 후에도 사회 각 분야에서 국가발전을 위해 묵묵히 땀 흘려 오고 있는 향군을 생각할 때 지난 59년의 세월은 시대적 요청과 함께해 온 향군의 역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멸사봉공의 일념으로 외세와 공산주의자들의 침략에 맞서 싸워 오늘의 이 나라를 지켜주신 원로선배님과 참전용사,그리고 재향군인회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

재향군인회는 1952년 2월 1일 임시수도 부산에서 창설됐으며, 이듬해 10월 8일‘제대장병 보도회’로 명칭이 개칭되면서 순수 제대 군인의 모임으로 틀을 갖추게 됐다. 참고로 우리 강원도재향군인회는 1961년 12월 21일 창설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우리 재향군인회의 설립목적은 재향군인 회원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회원의 권익을 향상시키며 국가발전과 사회공익의 증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창설된 단체이며 명실공히 13개 시·도회, 17개 해외지회, 223개 시군구회를 비롯하여 읍면동회까지 회원 850만 조직이 구성돼 있는 국내 최대의 사회단체로 성장하였으며, 강원도회는 18개 시군회와 여성회 186개 읍면동회로 25만 회원이 사회 곳곳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같이 국내 최대 사회단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우리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안보 제2의 보루로써 국군 다음으로 향토방위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남고자 했던 선배 전우들의 넋이 아니었다면 지금과 같은 재향군인회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 재향군인회는 향토방위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대한민국 안보 제2의 보루로 그 맡은 바 소명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날의 보람과 오늘의 위상에 자족하거나 안주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한반도 안보정세는 김정은의 권력 세습과 더불어 김정일 유고에 따른 북한의 정치적 변화와 핵 시설 복구를 통한 위기고조전술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심각한 안보위협은 우리 내부에 있다.

그것은 우리 국민들이 겉과 속이 다른 공산주의의 철저한 이중성과 기만성을 너무나 모르고 있고,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어제의 동지라 할지라도 가차없이 잔인하게 ‘숙청’ 살육하는 공산주의의 잔학성과 배반성에 대해 너무나 둔감하며, 남한내의 보수와 진보의 갈등을 심화시켜 대한민국을 함몰시킨 후 연방제 통일을 획책하고 있는 북한의 음흉한 음모를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민으로 하여금 ‘같은 민족’이라는 탈을 쓰고 접근하는 북한공산주의자들, 또는 종북주의자들의 ‘감언이설’에 기만당하지 않도록 국민의 의식을 바르게 각성시키는 것이 우리 향군이 감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우리 향군이 2011년을 ‘종북좌파 척결의 해’로 선포하고 ‘2011 범국민 안보공감 캠페인’을 통해 2012년을 ‘강성대국 완성의 해’로 공언한 북한의 야욕을 차단하면서 이에 편승한 종북 및 친북세력들의 조직적인 국가파괴활동을 막고 북한의 대남도발책동을 분쇄하고 친북 및 종북세력들을 척결하기 위한 활동 등을 강력히 추진하고 ‘대한민국 정체성 회복 운동’과 ‘국가안보 및 경제살리기 국민운동’을 적극 지원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창설 제60회를 맞은 향군회원 동지들은 국가의 명운을 가름하는 안보격동기에 국가안보 제2 보루의 주역이라는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안보위기에 내몰린 자유대한민국을 튼튼한 반석 위에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구국·애국·호국의 결의를 더욱 새롭게 다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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