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대역전극 72표차 승리… 영월군의원 나선거구 원장희 후보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원순 후보 당선 확실

“당선됐습니다” 26일 실시된 인제군수 재선거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민주당 최상기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된 한나라당 이순선 후보가 가족, 당원, 지지자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환호하고 있다. 인제/김정호

26일 실시된 인제군수와 영월군의원(나선거구) 재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했다. ▶관련기사 3면

이기순 전 군수의 군수직 상실로 실시된 인제군수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이순선 후보는 선거 막판까지 민주당 최상기 후보에 이어 2위를 달리다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72표 차이로 당선됐다.

이 후보는 43.2%(6558표)를 획득했으며, 최상기 후보는 6486표(42.7%), 민주노동당 박승흡 후보 1671표(11.0%), 무소속 김좌훈 후보는 465표(3.1%)를 얻었다.

이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도내 기초단체장 분포는 한나라당 11명, 민주당 5명, 무소속 2명 등이 됐으며, 한나라당은 지난해 6·2지방선거와 4·27 도지사 보궐선거의 참패로 민주당에 내준 주도권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인제군수 재선거와 함께 이날 실시된 영월군의원 나 선거구 재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원장희 후보가 38.9%인 2381표를 얻어 당선됐다.

민주당 한상일 후보는 1291표(21.1%), 무소속 윤길로 후보 1567표(25.6%), 무소속 손일엽 후보는 880표(14.4%)를 각각 획득했다.

인제군수 재선거와 영월군의원 나 선거구의 최종투표율은 각각 60.6%와 50.5%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11시 현재 53.4%의 득표율로 46.3%의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어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앞서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54.4%,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45.2%를 각각 득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제/이수영·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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