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강행처리 특위 논의조차 못해… 장기 표류 조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한 특별법의 12월 정기국회 통과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국제경기대회지원특별위원회는 22일 오후 회의를 속개해 특별법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었지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처리를 위해 특위 자리를 떠나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특히 이날 한나라당이 FTA 비준안을 강행처리한데 대해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향후 국회 의사일정 거부 등에 나서기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어 평창동계올림픽특별법안의 표류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소위는 당초 이날 회의를 통해 국고지원비율 상향조정 등 쟁점조항을 조율해 최종안을 마련한 뒤 오는 24일 전체회의에서 이를 의결해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긴 후, 내달 2일 또는 9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었다.

서울/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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