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의 미래를 말한다] 평창 2018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7대 원칙’

2018동계올림픽이 평창으로 결정된지 100여일이 지났다. 도민을 비롯한 전국민의 가슴속에는 아직도 지난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의 감격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2018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국회차원의 특별법 제정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조직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내실을 다지고 있다. 도차원에서도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지역발전의 전기로 삼고,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소득 2배, 행복 2배 달성과 지속발전 기반 구축’을 목표로 준비중인 도는 △민생 △흑자 △균형 △환경 △평화 △문화 △휴먼웨어 등 ‘7대 원칙’을 세우고 로드맵을 준비중이다. 이를 중심으로 한 성공 개최 방안을 알아본다.

 

 



‘소득 2배 행복 2배 달성 지속발전 기반 구축’ 목표

대회 후 경기장 활용 고려 효율·친환경 시설 설립


■ 민생올림픽
 

 

강원도의 주요 경제자원은 제조업과 건설업, 도소매, 음식숙박업이고 동계올림픽 주개최지인 평창과 강릉은 관광 및 음식숙박업이 주산업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강원도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서는 올림픽 효과가 도민들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으로 이어지고, 도전역으로 확산돼야 한다.

최근 10년간 1인당 국민소득이 전국 평균 수준인 강원도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어, ‘소득 2배, 행복 2배’의 도정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흑자올림픽

흑자올림픽을 위해서는 다양한 동계스포츠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경기장은 대회후에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시설로 건립해야 한다.

여행사와 공동으로 겨울 스포츠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올림픽 종목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체험상품, 기존의 펀 스키 페스티벌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등 외국인 관광객 전용 체험상품 개발도 고려해야 한다.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비시즌에 산악트레킹이나 골프코스로 활용하고 루지와 봅슬레이 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는 레저시설로 활용하는 방안 등 14개 경기장의 사후 활용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또한 경기장 건설 지연으로 인한 기회비용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안모색이 필요하다.

■ 균형올림픽

동계올림픽 특수가 도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3개 시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지방도 확장사업과 신성장동력산업 발굴 등의 방안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

접경지역에는 지방도를 확장하고, 동해안 남부지역 및 폐광지역에는 철도와 고속도로의 조기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 환경올림픽

대회를 준비하면서 환경영향평가 등을 위해 환경부,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 및 환경전문가 NGO 등 환경전문단체 등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용수확보 및 물순환 체계 합리화사업 △설상경기장 생태습지 조성 △공공하수 인프라 구축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생태파괴 최소화 사업 △대기환경 및 실내 대기질 측정망 구축 △자원순환형 폐기물관리체계 구축 △하이브리드 연료전지사업 추진 등 환경올림픽을 위한 각종 사업도 추진한다.

■ 평화올림픽

1988년 서울올림픽이 동서냉전을 불식시키는 역할을 했던 것처럼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남북한 관계를 진전시키는 촉매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정치권이 남북단일팀 구성과 공동훈련기반 조성 등 ‘평화올림픽’을 만들어야 한다는데는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민간 차원의 교류를 진행하면서 남북간 신뢰회복의 계기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세계 각국의 분쟁지역 국가의 선수참여를 유도하는 방안도 적극 강구해야 한다.

■ 문화올림픽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과 역사성을 반영한 공공디자인을 경기장 주변 등 개최도시 주요 지역에서 도시환경개선사업으로 추진하고, 내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해외 주요 국가에서 한국의 전통 및 현대 예술을 보여주는 ‘한국문화예술 한마당’행사를 개최해 평창 및 한국의 문화예술 홍보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중앙 정부와 문화올림픽을 위한 각종 콘텐츠를 개발하고 올림픽 참가국 중심의 문화페스티벌도 준비중이다.

■ 휴먼웨어올림픽

올림픽 개최시민으로서의 글로벌 수준의 정신적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올림픽 아카데미’, 그린라이프 마인드 확산 등의 소프트웨어적인 시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도민들의 자긍심 고취, 자원봉사활동 전개 등을 통해 선진도민의식 훈련의 장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진종인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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