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선수 육성·전용경기장 마련”

2018 동계올림픽이 강원도 평창에 유치됨에 따라 강원도가 국내는 물론 세계 동계스포츠 메카로의 화려한 부상을 꿈꾸고 있다. 도내 동계종목 등 강원체육인들은 강원체육 발전의 전기가 될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염원했다. 도내 체육인들이 생각하는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의 조건’을 들어봤다.



◇ 김태순 도스키협회장은 “강원도의 경우 동계스포츠를 위한 뛰어난 자연조건에 불구하고 선수들을 위한 전용경기장 시설이 없다. 그나마 훈련을 할 수 있는 도내 스키장들도 영업과 맞물려 1월이 넘어야 선수들 훈련이 가능해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전용경기장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이기로 도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전무이사도 “도봅슬레이·스켈레톤에 있어 가장 힘든 점은 도내 경기장 시설이 없어 전부 해외로 나가 전지훈련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예산 지원도 부족해 매년 도의 우수선수들이 타시·도로 유출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어 경기장 시설과 집중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황준호(강릉중앙고 3년)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는 “동계올림픽을 통해 크로스컨트리 등 동계종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으면 한다. 또 국가적 지원도 늘어나 선수들이 해외 동계선진국의 훈련 및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 김소희(도암중 2년)알파인스키 청소년국가대표 역시 “남은 기간 동안 국내 꿈나무 동계선수들에 대한 집중적인 훈련과 투자가 이뤄진다면 반드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이 가장 높은 시상대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 김덕래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강원도가 국내 동계스포츠의 맹주인 것은 틀림이 없지만 아직 꿈나무 자원이 부족한 상태다. 남은 6년 동안 동계 꿈나무의 발굴 및 육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 이와함께 해외 선진 동계스포츠의 운영 및선수 육성에 대한 벤치마킹 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 김태동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엘리트뿐 아니라 생활체육과의 연계가 필요하다. 동계올림픽 무대에서의 주인공이 될 현 중·고등학생 꿈나무들이 동계 종목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대단위 스포츠행사 개최도 뒤따라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형곤 b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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