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인구초‘3대가 함께하는 독서캠프’
‘귤 한개’ 낭송 김설희 양 최우수상 영예

▲ 지난 11월 17일 양양군 현남면에 위치한 인구초등학교(교장 전영상)에서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가 하나되는 ‘3대가 함께하는 독서캠프’가 개최됐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동심과 동시가 어우러지는 축제가 열렸다.

지난 11월 17일 양양군 현남면에 위치한 인구초등학교(교장 전영상)에서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가 하나되는 ‘3대가 함께하는 독서캠프’가 개최됐다.

강원시사랑회와 재능시낭송협회 강원지회(회장 홍성삼)가 공동 주최한 첫 날 시낭송대회에서는 이부녀 시낭송가의 사회와 김원섭 음향감독의 연출로 김택만 씨의 색소폰 연주가 무대의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남권 시인이 ‘사평역에서(곽재구)’를 낭송했으며, 정연심 회원이 시창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학생부 시낭송대회에서는 ‘귤 한 개’를 낭송한 2학년 김설희 양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우수상에는 6학년 이규홍·2학년 김현승 군이, 장려상은 4학년 이찬호·5학년 정소희 엄예진 양이 수상했다.

처음하는 시낭송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있는 태도와 시의 이해와 표현이 세련돼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학생부 시낭송이 끝나고 격려 차원의 선생님 시낭송도 이어져 최진희 선생님을 비롯한 5명의 선생님이 제자들 못지 않는 열정으로 시에 대한 감동을 깊이 있게 전달해 큰 호평을 받았다. 이어 진행된 학부모 시낭송대회에서는 일현스님이 최우수상을 수상해 상장과 부상을 수여 받았으며 우수상은 송순영씨가, 장려상은 박은경씨가 수상했다. 김향숙 이숙희 엄정옥 김은실씨도 시를 깊이 이해하는 시낭송을 선보여 아름다운 시보다 더 아름다운 마음을 보여 주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등 120여명이 참석, 모두가 시로 인해 감동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1922년에 설립된 인구초등학교의 역사만큼이나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열정이 높아 벌써부터 내년의 독서캠프가 기다려진다.

특히 시낭송대회가 끝나고 번외로 치러진 유치원 어린이의 시낭송과 도움반 학생의 시낭송은 이날 참석한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김남권·해피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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