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씨앗과 비슷하다 입 밖으로 나온 말은 우리의 무의식 속에 심어져 생명력을 얻는다. 그리고 뿌리를 내리고 자라서 그 내용과 똑같은 열매를 맺는다’ 책 ‘긍정의 힘’에 나오는 글이다. 즉 감사하다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에게는 감사할 일이 주로 생기고 불평을 일삼는 사람에게는 나쁜 일이 많아진다는 말이니 감사하는 법을 습관처럼 익히는 일은 훌륭한 인생을 일구는 초석이 됨은 분명하다. 언어는 마음을 표현하고, 자신의 소망을 구체화해서 규정하고, 무의식을 자극해 현실을 만드는 막강한 에너지이니 당연한 말이다. 정말로 ‘감사’를 잘 표현하는 일은 세대여하를 막론하고 시공간을 초월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음에 틀림없다.

‘사랑과 감사’의 언어는 ‘건강’의 가장 위대한 언어이기도 하다. 인간의 마음상태가, 인간의 몸과 물질 세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느냐의 실험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일본 ‘IHM종합 연구소’는 물에 마음을 표현한 뒤, 아주 적은 양을 접시에 떨어뜨려 섭씨 영하 20도 이하의 냉동실에 넣어 3 시간 정도 얼린 후, 그것의 결정구조를 고성능 현미경을 통해 촬영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밝고 상쾌한 음악을 들은 물의 결정은 작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났고, 반대로 분노와 반항의 언어로 가득찬 음악을 들은 물은 그 결정구조가 제멋대로 깨진 형태로 나타났다. 결국 물의 결정구조가 아름다운 꽃 모습으로 이상적인 상태를 띨 때에는 ‘사랑’과 ‘감사’의 표현을 들은 때였으며, 이는 마음 속에 사랑과 감사가 넘치게 되면 우리 몸 속에서 70%를 차지하는 물이 가장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한 해를 돌아볼 때 많은 사람이 가장 부족했노라 하고 후회를 하게 만드는 단어가 ‘감사’이다. 우리 일상 모두가 감사의 소재와 내용이 되니 감사해야 할 거리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그를 표현 못하는 습관이, 정서가, 교육이 문제다. 세계가 불황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팍팍한 삶일수록 감사의 마음과 표현이 필요하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는 생명의 언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감사’가 바로 그런 생명의 언어이다.

조미현 출판기획부국장 mi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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