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덕 토닥

눈싸라기가

창을 두드린다



창을 열자

소리 없이

날 업고 하늘하늘 난다



이리로 저리로

새떼같이

벌떼같이



눈은 가리지 않는다

나이 불문

크기 불문

모두 불문이다



산도 바다도

틈새도

한손에 보듬기에



눈이 내리는 날은

천지가 하나 되어

희열(喜悅)을 마냥 줍는 날이다



최동희·강릉문화유산사랑회



독자여러분께서 촬영하신 풍경, 행사, 고발사진 등 소재에 상관없이 photo@kado.net 메일로 보내 주시면 지면에 실어 드리겠습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