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꽃송이처럼 내리기를 기대해 본다



마음속 기다림이

시인의 마음속에도

산과 들 온세상 가득하게



빈부의 차이도 없어라

권력이 있고 없고도 따지지 말아라

도시와 농촌에도 새하얗게 내려라



눈이 소복하게 내린

하얀 눈밭을 뽀드득 뽀드득 밟으며 걷고 싶고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어

말도 탈도 많은 신묘년 마지막 달

응어리진 모두의 마음이

하얀 눈처럼 새 마음이 되길 바란다

마음으로 기원하니

벌써 하늘에서 내려오는

하얀 멜로디가

하얀 바람타고

우리들 마음속에

하얗게 흐를 수밖에 없구나



제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어

국민들 응어리진 마음도 씻겨 위로하고

허언(虛言)을 일삼으며

국회를 폭력의 마당으로 짓밟으며

패망의 나라로 내 몰고 있는 정치행태에도

새 하얀 눈으로 씻겨주길 바랍니다



최인철·한국경찰문학회장(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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