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임진년 아침에

문을 연다.



새로운 한해의 문을 연다

온 누리는 순백으로 눈부시고

엄동 속에서도 모든 사물은

힘찬 생명력으로 내일을 향해

뻗어 나가는 이아침에

새로운 한해의 문을 열고

심호흡을 한다.



문을 연다

옛것은 가슴에 새기며

새로운 것들을 위하여

희망의 문을 연다

삼천리금수강산 한겨레 한민족들

가슴속에 평화의 和音이 들려오고

풍년가(豊年歌) 울려 퍼지길 바라는

소망의 문을 연다.



문을 연다

우리 함께 손잡고 달려 나갈

2012년의 문을 연다

새봄이 이 겨울을 감싸듯

우리 모두 서로를 감싸며

우리들 가슴속에 모닥불을 피우며

흙냄새 물씬 풍기는 이아침에

희망의 문을 연다.

김선영 시인(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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