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해의 용틀임

원단(元旦)을 감고감아

뿜어 올리는 저 불덩이



온통 이글거리는 초점

60억이 매달려

그네를 뛴다



희망 사랑 온갖 사연

싱겁든 맵든

해따라 오고가는 사람

희로애락이 와글거린다



햇길은 되돌림 없는 요술의 길

초목은 바람따라

바람은 계절따라

인생은 세월따라



정초 첫 하늘

새몸 새마음으로

해님 맞으러 나선다



그 해님이

데려가는 줄도 모르고

데리러 온 줄도 모르고

이건원·영원내것없는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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