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범규

중소기업진흥공단 강원지역본부장

유럽발 재정위기, 글로벌 경제 침체 등의 대외 여건 악화 및 고물가, 실업률 상승, 내수 경기 침체 등의 대내 여건이 동시에 좋지 않은 상황에서 2012년을 맞이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근간이고, 고용 창출의 원천인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 중소기업 경영에 빨간 불이 켜진 형국이다. 무엇보다 금융불안이 장기화 될 경우 민간 영역이 위축되어 무엇보다 중소기업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강원지역본부는 이런 여러 변수를 감안하여 수요자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정책 기조로 2012년을 설계하고 있다.

단순 정책자금 배분이 아닌 기업경영혁신과 연계하여 기업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건강진단 방식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자금 연계지원 방안을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기업 내부에서는 파악하기 어려운 경영, 기술적 문제를 같이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만 39세 청년층의 창업지원을 위해 청년전용창업자금을 신설하고, 지역본부 내에 청년창업센터를 설치하여 성공 창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창업보육센터가 설치되어 있는 강원도 내 대학교, 앱창작터, 창업준비과정과 연계하여 일자리 창출,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정책자금보다 금리, 운용형태에서 수혜자 중심으로 설계되어 실수요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정책자금 사각지대에 있던 소공인 지원을 위해서도 소공인특화자금을 신설하여 운영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경제 트렌드 변화에 부응하는 1인 창조기업특화자금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뿌리산업 영위 제조중소기업 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지식서비스 산업의 특화된 요구에 대응할 준비를 갖추었다.

위와 같이 중진공 강원지역본부에서는 여러 경제 상황을 가정한 다양한 시나리오별 정책자금 운용으로 중소기업의 돈맥경화 방지에 노력하고, 도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분들이 중소기업진흥공단을 정책자금 집행기관으로만 알고 계시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정책자금 융자사업이 가장 큰 업무 중의 하나지만 이외에도 국내외마케팅, 기술협력 사업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국내 마케팅으로는 HIT500사업을 필두로 하여, 해외마케팅 사업으로 고비즈코리아사업(상품페이지 제작, 검색엔진마케팅, 글로벌B2B사이트 등록, 수출상담회)을 전개하고 있고 전 세계 11개국 17개소에 수출인큐베이터를 확보하여 수출초기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무역사절단, 지역특화해외마케팅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국내외 마케팅 전반에 걸쳐 기업의 비용을 최소화하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에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FTA활용 지원, 외국전문인력 도입 지원, 무역조정지원 컨설팅, 지역특화선도기업 지원사업, 기술 컨설팅 등의 다양한 기술협력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한·미, 한·EU FTA에 대응이 필요한 기업, 외국 전문가 도입이 필요한 기업, 지역특화 산업 육성에 관심이 있는 기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2012년은 강원도에 있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인하여 SOC 기반 확충과 맞물려, 건설업, 제조업, 유통업, 관광업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기업이전 등의 간접적 효과도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렇게 위기 요인과 기회 요인이 산재되어 있는 상황에서 준비된 기업만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강원지역본부가 제공하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같이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어려운 경영환경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강력하게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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