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지사, 현 2%서 3.2%로 … 수출 판로개척·일자리 창출 최선 다짐
2012 강원경제인대회

▲ 강원도와 강원도민일보,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는 19일 원주 호텔인터불고에서 도내 경제인 및 유관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2 강원경제인대회 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재용

2012 강원경제인대회가 성료됐다.

이번 경제인대회는 최문순 지사가 경제중심의 새로운 도정틀을 제시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졌다.

최 지사는 이날 “올 해는 강원도가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동계올림픽에 투자되는 예산이 강원도에 머물도록 도내 건설업체의 참여를 늘리고 도내 중소기업의 제품이 활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강원도의 경제성장 목표를 2%에서 3.2%로 상향조정했다”며 “수출과 판로개척, 일자리 창출 등 강원경제 도약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 지사는 특히 건배주로 상에 오른 양구산 ‘맑은송이’소주를 언급하며 지역산품 우선구매의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처럼 최 지사의 ‘비즈니스 프랜들리’로의 전환은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최재경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회장은 “최 지사는 물론 관계기관들이 희망적인 전망을 제시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나아가 국책사업에 풀뿌리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참여와 공공구매 확대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이날 행사에서는 윤상직 지식경제부1차관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인 최연희 국회의원이 참석, 동해안경제자유구역은 물론 현안에 대해 격의없는 토론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윤 차관은 “강원지역 현안을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최 의원은 “오늘 큰 선물을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정부대책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도내 경제인들도 보다 적극적인 지원 협력을 약속했다. 박성훈 강원지방중소기업청장은 “강원경제인대회가 해를 거듭하면서 지역 경제계 소통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는 다른 지역과 달리 경제계 교류가 부족한 강원도에 보탬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기업인과 기관 등이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승균 도 농공단지협의회 회장은 “도와 관계기관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분명하고 다양한 정책을 제시한 만큼 중소기업인들도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제품을 구매하는 각 기관의 관심이 도내 중소기업을 살리고 활성화시키는 첫걸음이다”고 말했다. 윤수용



[참석자 질의·응답] “경제자유 구역 조기지정 시급”

윤상직 지식경제부 1차관의 특강이 끝난 뒤 참석자들과 질의 응답을 벌였다. 논의내용을 간추려 싣는다.

▲ 김남훈 강릉상공회의소 회장=“환동해 경제권을 선점하고 지역경제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 조기 지정이 시급하다.”

▲ 권평오 지식경제부 지역경제정책관= “강원도는 모두 5개 산업단지가 신청돼 있다. 하지만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한 ‘도내 공급과잉이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어 민간단체의 평가가 보류 중에 있다. 앞으로 이에 대해 3월∼5월 재평가가 이뤄지고 6월에는 선별과제가 해결되어야 하는데 이같은 걸림돌 해결을 위해 강원지역 경제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 정봉철 영월군 건설협회장= “동강 시스타 건설의 추가시설비가 조달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랜드 수익금이 영월 등에도 지원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

▲ 윤 차관= “아직 관계기관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부처에 돌아가서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

▲ 윤영로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최근 대구와 충북 오성에서 관광객유치를 빼앗아갈 기미가 있다. 원주의료기기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만들어 주기로 한 약속은 유효한가.”

▲ 윤 차관= “원주 전자의료기기 사업 유치가 확실시 된다면 사업을 국가적 사업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은 지키겠다.”

김원진 kwj7991@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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