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지경부 1차관, 원주 남부시장 방문 경제인과 간담회

▲ 윤상직 지식경제부 제1차관이 19일 오후 박기영 강원지방우정청장과 박대암 원주상공회의소 회장, 박용훈 원주부시장 등과 함께 원주 남부시장을 방문,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장을 보고 있다.

최근 일각에서 원주지역 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이 충북 오송 등 타 지역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제기됐지만 정부는 이같은 우려가 기우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상직 지식경제부 제1차관은 19일 오전 강원도민일보사가 주최한 2012 강원경제인대회 및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오후 2시 원주 남부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원주지역 경제인들이 제기한 이같은 우려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남부시장에서 열린 지역 경제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박대암 원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원주 의료기기 일부 업체가 충북오송 의료복합단지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원주의료기기 전체가 영향을 받고 있다”며 “정부에서 의료기기 기업들이 충북 오송으로 이전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들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윤 차관은 “의료기기 기업들이 10년 이상 원주지역에서 기업을 운영해왔고 대구나 오송보다 원주가 여건이 낫기 때문에 의료기기 기업이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며 “정부에서도 원주 의료기기 기업들이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으로 원주 향토기업인 삼양식품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윤 차관은 “삼양식품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알고 있다”며 “2월달에 접어들면 어려움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해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차관은 이날 원주 남부시장에서 우체국 스타트체크카드와 온누리상품권으로 장을 봤으며 시장 상인들과의 담소를 나누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확대하고 우체국 스타트체크카드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 차관이 장을 보며 산 물품은 원주 사회복지시설인 ‘애네아의 집’에 모두 기증됐다.

원주/김기섭 kees2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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