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장진

전 강원수필문학회 회장

강원수필문학회(회장 최종기 한경이-텍 회장)는 1991년부터 수필로 등단한 강원도 출신 작가들로 구성된 문학동아리다. 수필문학의 발전과 지방문학의 진흥에 이바지하고, 회원 서로간의 친목을 도모하며, 수필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자율적으로 모인 모임이다.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강원수필> 제20집을 펴냈다.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강원도의 각시·군 도서관, 문화관, 수필애호가 등에게 해마다 1000부씩 배포하고 있다. 회원이 81명이나 되어 장르별 문학단체로는 도내에서 제1 큰 동아리이다. 20회에 걸쳐 정기세미나를 갖고, 10회에 걸쳐 수필 낭송회를 열었다. 세미나와 낭송회는 여름철 피서를 겸해 특집을 다룰 시·군 지역의 명소를 찾았다. 해마다 도내 각 시·군 특집으로 그 지역의 자랑거리를 속속들이 찾아 수필화해서 세상에 널리 알림으로써 독자들의 앎의 욕구와 재미를 더해 찾아보고픈 마음을 부추기기도 했다.

특히 자랑스러운 일은 해마다 150쪽 안팎의 강원도 각 시·군 특집을 낸다는 것이다. 2004년 정선군을 시작으로 철원군, 인제군, 동해시, 횡성군, 영월군, 삼척시, 양구군 등 8개 시·군을 다루었다. 올해는 홍천 특집을 낼 예정이다. 봄철 문학기행과 여름철 수련회는 우리나라 곳곳의 문화유적지와 명승지로 생생한 글감을 찾아 나선다. 2012년은 보폭을 더욱 넓혀 우리 조상들의 애국 혼과 삶의 현장을 찾아 중국 청도·태안·곡주·제남지역으로 글감을 찾아 나설 참이다.

10년째 회원들을 대상으로 ‘강원수필문학상’을 두툼하게 주어 보람과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작가들의 수필집은 해마다 여러 권을 펴냈지만, 2011년도에는 8권이나 냈다. 이응철 님의 ‘바다는 江을 거부하지 않는다.’, 원점희 님의 ‘가족, 두 번째 이야기’, 한인자 님의 ‘고장 난 눈물샘’, 정갑녀 님의 ‘꿈을 안고 달린 세월’, 신승엽 님의 ‘감이 익어갈 무렵’, 연봉화 님의 ‘멀리 앞을 보고 달려라’, 최종기 님의 ‘살며 사랑하며… 회상의 오솔길’, 이흥우 님의 ‘자소상을 빚으며’ 이다. 수필가족 중 박종숙 님은 ‘호수지기’, ‘호반의 축제’, ‘내안에 춘천이 있었네’ 등 혼자서 무려 8권이나 펴냈다. 탄탄한 중진작가로서 국제펜클럽이사, 한국문인협회 발전기획위원, 수필문학 추천작가회 회장 등 지방은 물론 중앙문단으로의 발걸음이 매우 잦다.

매달 둘째 주 월요일은 회원들이 모여 걷는 날이다. 옛길, 자전거길, 호수길, 옛 철길 등 걷기 좋은 곳을 찾아 다리운동·눈요기·정보 나누기·입 호사를 함께 하고 있다. 춘천문화원의 춘주수필회원과 문창반원들, 한국문인협회 강원지회 일부 회원들과 함께 즐기고 있다. 추위 더위 눈·비 아랑곳없이 매달 빠짐없이 하고 있다. 앞으로 경기도와 도내 여러 시·군, 나아가 서울의 북한산 둘레길까지 운신의 폭을 넓혀 갈 예정이다.

강원도에는 4개의 수필문학회가 있다. 강원수필문학회, 춘주수필문학회(회장 박종성), 영동수필문학회(회장 조남환), 강원한국수필문학회 (회장 김두수) 등이다. 춘주수필은 회원 45명이<춘주수필> 제4집을, 영동수필은 회원 49명이 <영동수필>제8집을, 강원한국수필문학회는 회원 45명이 <강원한국수필> 제6집을 펴냈다. 지난 2010년부터 각 단체 출판기념회 때는 서로 참가해서 축하해 주는 등 우의를 다져나가고 있다. 이미 강원수필문학회 가족이 되신 분들이 많다. 새해부터는 3개 문학단체 회원 모두가 강원수필문학회에 가입하여 폭 넓고 열띤 문학 활동을 펼쳐서 보다 <자랑스러운 강원수필문학회>로 발돋움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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