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旌善】 메인카지노에 들어설 게임테이블 및 슬롯머신에 대한 수량이 결정되지 않아 올 11월 준공예정인 카지노호텔 내부 인테리어 공사 및 영업전략 수립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 문화관광부가 현지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시설 규모를 축소하라고 요구, 쾌적한 게임환경 조성 등 서비스 개선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강원랜드는 올 연말이나 2003년 3월 오픈 예정인 메인카지노에 게임테이블 120대와 슬롯머신 1천600대를 설치키로 하고 문화관광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문화관광부가 도박열기 과열을 우려, 규모축소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화관광부의 이같은 입장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스몰카지노의 게임환경 및 고객 서비스 실태를 전혀 고려치 않은 '탁상행정'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스몰카지노의 경우 일반객장(372평)과 VIP영업장(157평)에 슬롯머신 480대와 게임테이블 30대를 설치했으나 손님들이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게임테이블의 경우 고객들의 경합이 치열해 추첨을 통해 좌석을 배정하는 등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슬롯머신조차 이용에 어려움이 따르는 등 '쾌적한 게임환경 조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고객 서비스 향상 차원에서 수차례에 걸쳐 시설 확대를 요구해 온 成熙稷前 도의원은 “카지노를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이 슬롯머신이 아닌 게임을 즐기기 위해 찾아 오고 있다"며 “스몰카지노 운영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게임테이블을 축소해서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랜드는 “메인카지노 개장일정 등을 감안해 카지노 시설규모가 빠른 시일내에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姜秉路brk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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