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의암대상 수상자 접수
내달 4일까지 학술·공로부문

▲ 지난해 열린 제27회 의암제 모습.

조선 말기의 위정척사론자이자 의병장으로서 을미의병 최고의 지도자인 의암(毅菴) 유인석(1842~1915) 선생의 사상과 팔도 의병장의 활동상을 후손에게 알리는 ‘의암대상’이 올해 13회를 맞이했다.

강원도와 의암 유인석 선생 기념 사업회, 강원도민일보사는 4월 4일까지 의암 선생의 항일 의병활동에 대한 연구·강연활동을 통해 강원의 얼 선양에 나서고 있는 열세 번째 의암대상 수상자 접수를 받는다.

의암대상은 오는 6월 1일 춘천시 남면 의암 유인석 유적지에서 열리는 의암제 기간 중에 ‘학술부문’과 ‘공로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학술부문은 의암 선생의 의병활동 연구 및 뛰어난 학술적인 업적을 남긴 개인 또는 단체에게 시상하며 의암 선생의 구국·충의희생·멸사봉공의 정신을 선양하는 활동을 하였거나 의암의 정신을 몸소 실천해 온 뛰어난 업적과 인품을 가진 개인 및 단체에게는 공로상이 주어진다.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500만원씩이 각각 전달된다.

후보자는 재외국민을 포함한 국민과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전에 국외로 이주한 사람 중 외국국적 취득 이전에 대한민국 국적을 확인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추천자의 자격은 대학 총·학장, 국가기관·법인·사회단체·지방자치단체장 등이다.

추천서와 후보자 이력서, 공적조서 등은 강원도청 홈페이지(http://www.provin.gangwon.kr) 공고·고시란과 강원도민일보 홈페이지(http://www.kado.net) 사고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추천서 접수와 문의는 강원도 문화예술과(033-249-2794), 강원도민일보 문화부·의암 유인석선생 기념 사업회(033-260-9270)로 하면 된다.

한편 올 6월 의암 유적지 의열사에서 열리는 제28회 의암제는 전통 유교의식에 따라 봉행하는 제례를 비롯해 의병 시 낭송체험, 전국 한시 백일장, 어린이 사생대회, 휘호대회, 의병마을 체험 등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의암제 위원회는 “구한말 국난에서 망국으로 이어진 암흑기에 의병 항쟁의 선구적인 지도자이자 기호 학통을 계승한 의암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의암제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13도 의군도총재 유인석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강원의 가치로 승화시키고 있는 의암대상은 지난 12년 동안 21명의 수상자와 2개 단체를 수상자로 배출했다.

김세미 abc@kado.net



<역대 의암대상 수상자>△제1회 학술=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 공로=김양 중국 심양세종조선어학교 상무부교장

△제2회 학술=이구용 강원대 명예교수, 공로=이대근 도문화원연합회장

△제3회 학술=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 공로=강성열 (재)자영영당 이사장

△제4회 학술=이현희 성신여대 명예교수, 공로=박한설 강원대 명예교수

△제5회 학술=박성수 정신문화원 명예교수, 공로=장삼현 경원전문대 교수

△제6회 학술=박영석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공로=항일독립운동원주기념사업회

△제7회 학술=최창규 국제퇴계학회 이사, 공로=강대덕 춘천의병마을 이사

△제8회 학술=대상자 없음, 공로=이상근 전 대불대 교수

△제9회 학술=박민영 독립기념관 연구원, 공로=춘천의병마을

△제10회 학술=정제우 전 독립기념관 연구소장, 공로=이선우 (사)한민회 상임이사

△제11회 학술=김상기 충남대 교수, 공로=허준구 (춘천문화원 사무국장) 박사

△제12회 학술=구완회 세명대 교수, 공로=엄찬호 강원대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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