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약업체인 글락소 웰컴의 과학자들이 항암치료 과정에서 탈모 부작용을 없앨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 성공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5일 보도했다.

항암 화학요법에서 흔히 발생하는 부작용의 하나인 탈모증(CIA)은 암 환자들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예방책이 없었다.

항암치료를 할 때 탈모증세가 나타나는 것은 항암제가 정상세포보다 분열속도가 빠른 암세포를 파괴하면서 정상세포이면서도 빠르게 분열하는 머리카락의 모낭세포까지 공격하기 때문이다.

글락소 웰컴의 연구자들은 항암치료에 의한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화합물을 개발,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티븐 데이비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세포의 분열주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CDK2라는 효소의 작용을 막는 화합물을 발견, 모낭세포의 세포분열을 정지시킴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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